메뉴 건너뛰기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전북 익산에서 실종된 의대생이 실종된 지 약 55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익산경찰서는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익산시 왕궁면 창평교 인근에서 22살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옷가지 등 인상착의를 미뤄 봤을 때 시신이 A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문 검사를 실시한 결과, A씨의 지문과 일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가 발견된 곳은 실종 지점에서부터 약 2.7km가량 떨어진 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북의 한 의과대학 재학생인 A씨는 지난 10일 새벽 4시쯤 동아리 MT를 간 익산시 금마면의 한 펜션에서 동료 학생 20여 명과 술을 마시다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오겠다"며 밖으로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그사이 잠이 들었다 깬 친구들은 A씨가 자리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오전 11시쯤 "새벽에 친구가 숙소 밖으로 나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 술을 마시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은 수색 이틀째인 어제 오후 2시 반쯤, 실종 장소에서 900m 떨어진 익산천 수풀에서 A씨의 신발을 발견하고 하천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을 집중했습니다.

사고 당시 인근 CCTV에는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휴대전화를 보며 도로 갓길을 걷다가 휴대전화 불빛이 갑자기 사라지는 모습이 포착돼,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호우 특보가 발효된 금마면 일대에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인근 도랑이 범람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3수 끝에 올해 의대에 입학한 신입생으로, 방학 중 노래동아리 MT를 위해 동료 학생 20여 명과 익산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810 김문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잘못됐다…뇌물 받을 사람 아냐" 랭크뉴스 2024.08.26
43809 동탄 아파트 수영장서 의식 잃은 8세 여아 사망 랭크뉴스 2024.08.26
43808 이복현 ‘더 센 개입’ 발언 하루만에···KB국민은행, 대출기간·한도 축소 랭크뉴스 2024.08.26
43807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착취' 신고 서울서 10건…10대 10명 입건 랭크뉴스 2024.08.26
43806 국정원 "北미사일발사대 250대 있어도 수급능력 의문…충청까지 영향" 랭크뉴스 2024.08.26
43805 과로·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공무원 사망률, 절반으로 줄인다 랭크뉴스 2024.08.26
43804 고용부 통계인데…김문수 “실질임금 감소한다는 말 처음 들어” 랭크뉴스 2024.08.26
43803 태풍 ‘산산’ 일본 관통···‘역대급 폭염’ 식혀줄까 랭크뉴스 2024.08.26
43802 체감온도 35도 넘는데…폭염 속 공무원들이 '2t 쓰레기' 뒤진 이유는 랭크뉴스 2024.08.26
43801 [단독] ‘성매매 월세’ 2800만원 추정…“불법 눈감고 큰 임대료 챙겨” 랭크뉴스 2024.08.26
43800 김문수 "박근혜 탄핵 잘못됐다…그분이 뇌물죄면 나도 뇌물죄" 랭크뉴스 2024.08.26
43799 폐암 막는 첫 mRNA 백신, 임상시험 시작 랭크뉴스 2024.08.26
43798 만취 추태 시민 8차례 뺨 때렸다고 해임은 부당...경찰관 복직 랭크뉴스 2024.08.26
43797 '연애남매'서 최종커플 된 '윤재·윤하'…내년 초 결혼 깜짝 발표 랭크뉴스 2024.08.26
43796 이원석 검찰총장 “수심위 결론 존중…임기 내 마칠 수 있을 것” 랭크뉴스 2024.08.26
43795 [속보] 국정원 "北 탄도미사일 발사대, 충청도까지 영향미칠 수 있어" 랭크뉴스 2024.08.26
43794 “트럼프 당선시, 대중 수출·수출연계생산 6% 감소 추정” 랭크뉴스 2024.08.26
43793 민주-혁신, 10월 재보선 ‘호남 쟁탈전’ 본격화···“정치적 원천” “고인물은 썩는다” 랭크뉴스 2024.08.26
43792 김문수 “박근혜 전 대통령, 정경유착하지 않아” 랭크뉴스 2024.08.26
43791 '"매우강' 산산, 日열도 덮친다" 18년 전 악몽 또? '초비상' 랭크뉴스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