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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 대성당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시민들이 놀라서 사진에 담습니다.

어제(현지시간), 프랑스 성당 가운데 가장 높은 루앙 대성당의 첨탑에서 불이 났습니다.

첨탑은 151미터 높이로, 노트르담 화재 때와 마찬가지로 보수공사 중이였습니다.

[녹취] 파트릭 웨슬린크/근처 카페 주인
“주문을 받으러 가다가 “불이야”란 소리가 들려서 뒤를 보니 첨탑을 감싸던 구조물이 불타는 걸 봤어요. 검은 연기가 많이 났습니다”

불은 1시간 30여 분 만에 꺼졌고, 화재는 성당의 다른 곳으로 번지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2019년 화재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녹취] 파트릭 웨슬린크/근처 카페 주인
“처음에는 파리에서 벌어졌던 일(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이 생각이 나서 충격적이었습니다”

첨탑은 나무가 아닌 주철로 만들어져 불이 크게 번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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