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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바틸 아시아 1호점 개점
대추야자로 만든 중동 디저트... 초콜릿, 그로서리 등 선보여
백화점 효자 된 F&B... 롯데 1~6월 매출 25% 증가

오는 10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아시아 1호점을 여는 두바이 디저트 브랜드 바틸. 현재 가림막을 세우고 공사 중이다. /김은영 기자

백화점의 식음료(F&B) 입점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두바이 초콜릿 열풍을 선점하는 모양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두바이에 본사를 둔 고급 디저트 바틸(Bateel)을 오는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1991년 설립된 바틸은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영국, 미국 등 30여 개 국가에서 약 70개의 매장을 보유한 럭셔리 디저트 브랜드다. 2015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계열 사모펀드 L캐피탈이 소수 지분을 투자했다.

대표 제품은 대추야자(데이츠)를 활용한 디저트다. 데이츠는 중동의 고급 간식으로 만수르 아랍에미리트 부총리도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두바이에 여행 시 꼭 구매해야 할 선물로 유명하다.

이번 매장은 바틸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으로, 데이츠와 초콜릿, 그로서리(식료품) 등을 모두 선보이는 부티크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에 두바이 초콜릿 열풍이 부는 만큼, 이번 매장이 두바이 디저트 유행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작년부터 국내 도입을 추진할 결과 롯데월드몰에 매장을 내게 됐다”면서 “가을 개점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했다.

고급 대추야자를 활용한 두바이 디저트 브랜드 '바틸'. /바틸 제공

롯데백화점은 2021년 롯데쇼핑이 롯데자산개발을 흡수한 것을 계기로 롯데월드몰을 잠실점과 통합 운영해 해당 점포를 자사 1등 점포로 키웠다. 지난해 롯데 잠실점의 매출은 2조7569억원으로 업계 1등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3조1025억원)을 바짝 좇고 있다.

특히 고든램지버거, 노티드, 런던베이글뮤지엄, 블루보틀 등 국내외 유명 맛집을 대거 유치해 집객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이 몰을 찾은 방문객 수는 5500만 명이다. 작년 8월 쇼핑몰 최초로 유치한 런던베이글뮤지엄의 경우 월 매출이 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잠실점 외에 주요 점포에서도 F&B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리뉴얼(재단장)해 선보인 타임빌라스 수원점은 복합몰 최초의 프리미엄 푸드홀 ‘다이닝 에비뉴’를 선보였고, 인천점은 새로운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식품관 ‘푸드 에비뉴’를 열었다.

그 결과 롯데백화점의 올 상반기(1~6월) F&B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이달 말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코로코 전통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 국내 1호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쟁사들도 F&B에 힘을 주고 있다. 업계 1위인 신세계 강남점은 올 초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프리미엄 식당가인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열었다. 지난 2월 문을 연 스위트파크는 한 달 만에 14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고,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개장 한 달여간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F&B는 백화점의 확실한 집객수단”이라며 “명품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식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F&B 브랜드 유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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