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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넘어 140m가량 달리다 사고
서울 시내서 배달 라이더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배달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10대가 역주행 사고로 크게 다쳐 병원에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3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ㄱ(58)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5월19일 밤 11시50분께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 왕복 3차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한 뒤 맞은 편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조아무개(16)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당시 ㄱ씨는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으로 140m가량을 달리다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ㄱ씨는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다. ㄱ씨는 당시 자신이 정주행을 하고 조군이 몰던 오토바이가 역

주행했다고 착각했다. ㄱ씨는 경찰에서 “사고를 낸 뒤 겁이 나고 무서워서 현장에 머물며 계속 울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군은 헬멧을 쓰고 있었지만 크게 다쳐 곧바로 근처 대학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달 16일 끝내 숨졌다.

부산진경찰서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 관계자는 “최초 신고는 숨진 조군을 따라오던 차량 운전자가 했고, ㄱ씨는 사고 발생 6분 뒤 경찰에 사고를 신고했다. 또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이탈하지 않았다. 사고후 미조치 혐의점은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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