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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암바니 회장 장남 결혼식에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신봉길 전 주인도대사 페이스북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9)의 결혼식 참석차 인도를 찾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뭄바이에 도착했으며, 12일부터 시작하는 뭄바이 지오 월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난트와 제약업 재벌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29)의 결혼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결혼식 이후 인도에서 사업장 방문 등의 현장 경영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암바니 가문 자녀들의 결혼식은 열릴 때마다 그 규모와 참석 인사들의 면모 때문에 ‘세기의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3일 동안 펼쳐진 축하연에서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하객 1200명이 초청됐다. 지난 5월에는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이동하는 초호화 크루즈에 하객 800명을 초대해 3일간 축하연이 열렸다.

결혼식은 12일부터 3일간 이어지며 총 비용은 3억2000만 달러(4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결혼식 기간 국내외에서 귀빈이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뭄바이 당국엔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일 지역 경찰은 12~15일 사이 뭄바이 시내 일부 구간의 교통을 통제한다고 알렸다.

이 회장은 2018년 무케시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와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의 결혼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이번 방문도 삼성전자가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과 이어온 협력 관계를 다지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릴라이언스 그룹의 이동통신 업체 지오(Jio)에 4G(4세대 이동통신) LTE 네트워크 장비를 단독 공급한 이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지오 등 인도 통신업체에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도 공급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무케시 회장의 재산 규모는 12일 기준 현재 1190억 달러(163조원)로 세계 12위, 아시아에서는 1위이다. 무케시 회장은 석유·가스·석유화학 등의 업종에 진출해 재산을 증식했고, 2016년 일반 고객 대상 4G 서비스를 시작한지 3년 만에 릴라이언스지오를 인도 최대 통신사로 성장시켰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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