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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처음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4억원이 넘는 재산을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실 설명을 들어보면,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재산신고 수정 내역을 제출했다. 이 후보자는 당초 지난 8일 제출한 국회 인사청문요청안에서 3억6900여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는데, 수정안에서는 8억원으로 신고 액수가 정정됐다. 추가된 예금은 삼성생명 보험과 교보생명 보험에 예치된 4억500만원과 2800만원 등이다.

이 후보자는 재산신고 수정 내역을 제출할 때는 별다른 사유 설명을 하지 않다가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 쪽은 “다수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촉박하게 준비해서 (자료를) 제출하다 보니 누락이 발생했고 확인 즉시 수정제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 의원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는 주권자인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권력을 감시하기 위한 최소한의 견제장치, 고의적 누락이었는지 추가적으로 숨기고 있는 재산이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검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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