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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윤 KH그룹 회장과 공범 의혹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해외로 나갔던 안모(55)씨가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현지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검찰은 안씨가 배상윤 KH그룹 회장과 주가 조작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안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모습./뉴스1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안씨는 지난달 말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중국행 비행기를 타려다가 현지 출입국관리국에 체포됐다. 앞서 한국 검찰은 안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외교부를 통해 필리핀에 출국 금지 및 체포를 요청해 둔 상태였다고 한다. 필리핀 당국은 “출입국 감시 시스템에 안씨가 한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실이 등록돼 있어 중국으로 출국을 금지하고 체포했다. 안씨가 한국으로 송환될 때까지 구금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안씨의 주가 조작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공준혁)는 최근 안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필리핀 당국에 요청했다. 한국과 필리핀 간에는 범죄인 인도 협약이 맺어져 있다.

안씨는 코스닥 상장사 A사 대표로 있으면서 테마주로 떠오르는 각종 사업을 한다고 허위 과장 홍보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안씨는 과거에도 각종 경제 범죄로 처벌받은 바 있다. ‘기업 사냥꾼’이라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가 사흘 만에 철회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안씨와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두 사람은 주식 시장에서 하나의 세력으로 움직인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인수한 기업들의 전환 사채를 서로 매수해주는 등 거래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KH그룹 계열사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기도 했다. 배 회장도 주가 조작,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비리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국외로 도피한 상태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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