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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4천만 인도, 中 추월해 세계 최대 인구대국
사하라 사막 이남, 2100년엔 세계 인구 ⅓ 육박
전세계 출산율 2.25명…사상 첫 대체출산율과 나란 '이정표'


인도 뭄바이의 기차역에 밀집한 사람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세계 인구가 50년 뒤인 2084년에 정점을 찍고 꺾일 것으로 유엔이 새롭게 추산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엔은 세계 인구가 2084년 102억9천만 명으로 최대치에 이른 뒤 2100년이 되면 101억8천만 명으로 내림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담은 격년제 인구 추정보고서를 11일(현지시간) 내놓았다.

작년 7월 기준으로 전 세계 인구는 80억9천만 명이다. 유엔이 새로 내놓은 숫자는 세계 인구 증가 속도가 기존 추정치보다 느리며, 정점에 도달했을 때 인구도 당초 예상보다 더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WSJ은 짚었다.

유럽 대부분 지역과 오랫동안 인구 최대국 지위를 지켜온 중국 등 60여개국의 경우 인구 규모가 이미 정점에 도달한 뒤 내리막길로 전환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인구는 14억2천만 명으로 집계돼 인구 14억4천만 명을 거느린 인도에 최대 인구 대국 자리도 빼앗겼다.

작년 추산치가 3억4천350만 명인 미국의 경우 기울기가 무뎌지긴 하겠지만 금세기 말까지 계속 인구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은 이민이 인구 증가의 주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트럭을 타고 이동하고 있는 수단, 남수단 난민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엔은 또한 아시아의 인구 감소, 남북 아메리카 대륙의 더딘 인구 증가세와 맞물리면서, 2100년까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의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바짝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앙골라, 중앙아시아공화국 등 9개국은 향후 30년 동안 인구가 현재 규모의 2배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계 출산율은 작년에 2.25명을 기록한 가운데, 점점 더 많은 나라들에서 이 수치가 선진국의 대체 출산율로 인식되는 2.1명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엔은 밝혔다.

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 대체 출산율은 현재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을 의미한다. 개발도상국에서는 대체 출산율이 보통 더 높다.

인구학자들은 작년 전세계 출산율이 2.25명이었다는 사실은 사상 최초로 전 지구적 차원에서 출산율과 대체 출산율이 일치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해석하고 있다고 WSJ은 짚었다.

또한, 많은 인구를 거느린 세계 일부 나라에서 출산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면서 2100년까지 전세계 인구는 10년 전 전망치보다 7억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은 지적했다.

하지만, 출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임기 여성 수의 증가로 인해 인구 자체는 금세기 말까지는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고 유엔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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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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