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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북가좌점. /홈플러스 제공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농협중앙회, 또는 서울 내 자금력이 있는 지역농협 한 곳이 일부 점포만 따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농협 측은 서울시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일부를 따로 인수하기 위해 여러 경로로 의사를 태핑 중이다. 특히 서울 영등포농협 관할 구역에 있는 지점들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등포농협 관할 구역 안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 11개가 있다. 영등포구내에 5개 지점, 동작구내에 4개 지점, 구로구내에 1개 지점, 금천구에 1개 지점이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체 직영 및 가맹점 중 75%인 235개 지점이 수도권 핵심 상권과 주거 지역에 입점해 있는데, 그 중 서울 남서부 일대의 11개 지점만 따로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이다. 영등포농협 관할 구역 안에서도 영등포구는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 중 하나로 꼽힌다.

농협은 홈플러스가 지점을 잇달아 매각해 자산을 유동화했던 데서 착안해 익스프레스 일부 매장만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일부 매장을 인수해 하나로마트와 시너지를 내는 방안, 혹은 부동산만 활용하는 방안을 두루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영등포농협 관할 지역 내에는 5개의 하나로마트가 있다. 그중 신길점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신길2점)와 상권이 겹치기도 한다.

다만 현재로선 MBK파트너스 입장에서 이 같은 방안을 우선순위로 두진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통으로 팔아야만 매각 대금을 홈플러스에 재투자하고 금융 비용 절감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몸값을 최대 1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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