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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 "수색 범위 확대, 수중 수색 집중"
지난 10일 전북 익산으로 MT를 온 대학생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펜션 인근 배수로를 수색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 익산으로 MT를 왔다가 실종됐던 의대생의 우산과 신발이 수색 이틀 만에 발견됐다.

12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8분쯤 A(22)씨가 머문 익산시 금마면의 한 펜션에서 900m 떨어진 익산천 수풀에서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 한짝이 발견됐다. 펜션 인근 폐쇄회로(CC)TV에서 포착된 A씨는 오전 4시쯤 어둠 속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돌아다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다. A씨의 휴대전화는 3시간 뒤쯤 익산시 금마사거리 근처에서 전원이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들고 있던 우산은 실종 장소 주변 도랑에서 발견됐고, 신발 한 짝은 그로부터 약 300m 떨어진 수풀에서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0일 재학 중인 대학 동아리 모임에서 술을 마시던 중 사라졌다. 당시 모임 장소인 익산 금마면에는 시간당 60∼8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123명과 드론과 수색견 등을 투입해 만경강 합류 지점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해 사흘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물이 불어나 유속이 빨라져 급류에 휩쓸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잠수부를 투입하는 등 수중 수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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