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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비트코인이 5만7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전일 한때 5만9000달러대로 반짝 올라섰으나, 다시 상승분을 반납하고 5만7000달러대로 내려왔다.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4% 하락한 5만72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저녁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5만9253달러까지 상승했으나, 다시 5만7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둔화세를 기록하며 오는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0.1% 상승)를 밑돌았다. CPI 월간 상승률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3.0%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3.1% 상승)를 하회했다. 이 역시 2021년 4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금리 인하에 필요한 장애물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확신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비트코인은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가상자산 전문 매체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은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판매, 채굴자들의 매도 압력, 그리고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라며 “이 세 가지 요인이 결합되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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