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이 지난해 2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던 중 고개를 숙이고 있다. 성동훈 기자


세월호 참사 때 초동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들을 구조하지 못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가 무죄가 확정된 박근혜 정부 해경 지휘부가 형사보상금을 받게 됐다.

12일 관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차영민 부장판사)는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에게 구금·비용보상금으로 628만원을 지급하는 형사보상을 결정했다.

김수현 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과 유연식 전 서해해경청 상황담당관에게도 각각 637만원과 605만원의 비용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형사보상은 무죄 확정 피고인이 구금이나 재판으로 생긴 손해를 국가가 보상해 달라고 청구하는 제도다.

이들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들이 배에서 탈출하도록 지휘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아 303명을 숨지게 하고, 142명을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를 받았다. 업무상과실치사죄는 사망을 예견할 수 있었고 그 결과를 회피할 수 있는 조치가 가능했는데도 하지 못한 점이 입증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취지다.

검찰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은 이들이 승객 퇴선을 유도하고 구조요원을 선체로 진입시켜 최대한 많은 인명을 구조해야 하는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했다며 2020년 2월 기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가 선고됐다.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대법원서 무죄 확정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들을 구조하지 못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정부 해양경찰청 지휘부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참사 발생 9년 만...https://www.khan.co.kr/national/court-law/article/202311021046001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204 스마트폰 화면을 투명 태양전지로…들고만 다녀도 알아서 충전 랭크뉴스 2024.08.20
41203 5천만원 연봉자, 내달부터 수도권 주담대 한도 4천200만원 축소 랭크뉴스 2024.08.20
41202 "내 신용카드 연회비가 11만원이라고?"…지난해보다 63% 급증 랭크뉴스 2024.08.20
41201 출근길 버스서 20대 여성을 칼로 협박… 60대 남성 체포 랭크뉴스 2024.08.20
41200 ‘전세사기특별법’ 국토소위 통과…22대 첫 여야 합의 법안 랭크뉴스 2024.08.20
41199 “MZ는 덜 내도록”… 연금개혁안, 9월 베일 벗는다 랭크뉴스 2024.08.20
41198 "출소하면 죽이고 성폭행" 부산 돌려차기남 동료 수감자 증언 랭크뉴스 2024.08.20
41197 제주도 태풍주의보 발효…이 시각 서귀포 랭크뉴스 2024.08.20
41196 中, 40조 들여 원전 11기 추가… 美 제치고 세계 1위 ‘예약’ 랭크뉴스 2024.08.20
41195 해리스에 ‘횃불’ 넘긴 바이든…“미국 영혼 지키기 위해 싸울 것” 랭크뉴스 2024.08.20
41194 범죄조직에 ‘역대 최대 규모’ 가상계좌 7만2500개 판매한 유통조직 적발 랭크뉴스 2024.08.20
41193 ‘히트플레이션’에 들썩이는 밥상 물가… 추석·김장철 앞두고 ‘걱정’ 랭크뉴스 2024.08.20
41192 수도권 집사는 사람 대출한도 줄어든다…DSR 핀셋 규제 랭크뉴스 2024.08.20
41191 김문수 “청년들이 개만 사랑하고 애를 안 낳는다” 랭크뉴스 2024.08.20
41190 ‘양육비 미지급자 신상 공개’ 또 유죄 확정 랭크뉴스 2024.08.20
41189 대통령실, 축하난 논란에 "대통령 축하마저 정치적 이용 개탄" 랭크뉴스 2024.08.20
41188 검찰, ‘서울시청 앞 역주행 교통사고’ 운전자 구속 기소 랭크뉴스 2024.08.20
41187 하동 순찰차서 숨진 여성, 탈출 시도…폭염 속 12시 만에 사망 추정 랭크뉴스 2024.08.20
41186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구속 기소…“가속페달 밟았다” 랭크뉴스 2024.08.20
41185 ‘양육비 안 준 나쁜 부모’ 신상 공개한 단체 대표 대법서 ‘유죄’ 확정 랭크뉴스 202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