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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 인터뷰(4) - 나경원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나는 계파서 자유로운 몸

제2 연판장 없지 않겠나


한, 대통령 계속 끌어들여

위기 상황서 본인 챙길 것


탄핵 거론 여소야대 국면

경험 풍부한 대표가 적격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저지를 차기 당대표의 우선 책무로 들면서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탄핵을) 제대로 막아주지 못할 것 같다. 본인 이익을 먼저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금은 굉장히 심각한 때여서 ‘공’이 ‘사’보다 먼저 가야 되는데 (한 후보의 경우) ‘사’가 ‘공’보다 먼저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희룡 후보가 한 후보에 대해 제기한 총선 비례대표 공천 ‘사천’ 논란을 두고는 “분명히 뭐가 있었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의혹에 힘을 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원 후보가 한 후보의와 관련해 총선 사천,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 제기했다.

“상식적으로 충분히 그런 의혹이 제기될 만하다. 우리 당 공천이 언제 투명한 적 있었나. 또 (한 후보는) 총선 대패 그다음 날 진중권 교수랑 전화했다는 것 아닌가. 진 교수는 우리 당원인 적은 없고 영원한 정의당 당원 아닌가.”

- 지난 전대 연판장 사태 때도 용산의 당무 개입 논란이 있었다.

“노골적 개입 아니었나. 대통령이 나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잘랐는데 무슨 연판장까지 얘기하나. 이번에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매우 편파적이다. (한 후보에 대한 연판장과 관련해) 빛의 속도로 절차를 취했는데 작년 연판장에 대해 (주도한 사람들이) 좀 사과라도 했으면 한다.”

- 제2 연판장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변화시킬 수 있겠나.

“나는 계파에서 자유롭고 특별히 나한테 줄 선 사람도 없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나.”

- 한 후보보다 당정 관계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나.

“대통령과 인연이 있든 없든 간에 공과 사를 생각해야 한다. 개인적인 걸 앞세우면 이상한 당정 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 (한 후보는) 대통령 꿈이 크니까 ‘대통령과 결이 달라야 대통령 되기 쉽다’고 생각하고 시작한 일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그렇게 개인을 앞세울 때가 아니다.”

- 한 후보가 윤 대통령 탄핵 추진 등에 대응 못할 거라고 보나.

“한 후보가 최근 토론 답변을 보면 우리의 금기어 같은 걸 바로 입에 올린다든지 대통령을 확 끌어들인다. 정치적으로 미숙하거나 의도된 것일 텐데 (탄핵 국면에서 한 후보가) 제대로 막아주지 못할 것 같다. 오히려 본인 이익을 먼저 생각할 것 같다.”

- 총선 전 자신이 비대위원장이었다면 김 여사 사과를 적극 요구했겠나.

“대표 혼자 운영하는 정당이 아니다. 당 정무라인을 통해 (사과 요구를) 논의했을 것이다. 특별감찰관 도입은 당정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

- 자체 핵무장론 등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이슈를 던졌다.

“지난 총선에서 당은 분열로 패배했다. 당대표로 보수 가치를 재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 원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은.

“원 후보가 제게 힘을 모아주는 것은 언제나 환영한다. 다만 선거가 한창인데 단일화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 원내 당대표 후보 강조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은 대통령 탄핵을 대놓고 운운하고 있다. 다선 국회의원, 원내대표 경험의 당대표가 그래서 필요하고, 이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저뿐이다.”

- 2026년 6월 지방선거 필승 전략은.

“민주당의 폭거에 맞서 지역에서 오랜 시간 동안 싸워온 인재들을 전면 배치하는 것이 기본 중 기본이다. 선거 임박해 낙하산 타고 내려오는 문화가 분열의 씨앗이고, 패배의 원인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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