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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류기정 경총 전무(오른쪽) 등 사용자위원들이 참석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9,860원보다 170원(1.7%) 오른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됐다. 1988년 3,000원대(업종별 3,700원 또는 3,900원으로 차등적용)로 최저임금제가 처음 시행된 이래 37년 만에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1차 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위원 27명이 근로자위원의 1만120원 안과 사용자위원의 1만30원 안을 놓고 표결한 결과로, 1만30원이 14표, 1만120원이 9표를 얻었다. 민주노총 측 근로자위원 4명은 투표에 불참했다. 최임위는 전날 오후 3시부터 10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 인상 수준을 논의했고, 자정을 기해 11차 회의로 차수를 변경해 최저임금 액수를 확정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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