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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는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선 연일 입장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이 재차 서면 질의서를 보내도 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 질의서에는 "VIP한테 임성근 전 사단장을 얘기하겠다"고 말한 장본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의 관계를 묻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박솔잎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2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심 결과가 나왔습니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6명이 유죄가 나왔습니다.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가 확보한 녹음파일에서 "VIP한테 임성근 전 사단장을 얘기하겠다"고 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도 유죄가 선고됐습니다.

1심 선고 직후, 주가조작 검찰 수사팀이 김건희 여사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질문은 1심에서 인정된 사실 관계 위주로 짜여졌습니다.

분량만 1백 쪽이 넘었습니다.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대표와 어떤 관계인지 묻는 질문도 담겼습니다.

이 씨는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 '김 여사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김 여사는 검찰 서면 질의서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수사팀은 독촉도 했습니다.

하지만 허사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21년 12월에도 김 여사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수사팀은 소환 조사를 하자고 의견을 모았지만, 김 여사 측이 부정적인 뜻을 보여 서면 조사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에도 수사팀은 김 여사 쪽에 "조사를 받아야 사건이 종결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검찰이 두 차례 이상 대면 조사 필요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겁니다.

이후 올해 검찰 인사에서 도이치모터스와 명품백 수사를 담당하던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전부 교체되자 대통령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거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명품백 소환 조사 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한꺼번에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소환 통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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