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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대변인 "유럽 대륙 긴장 고조"
핵탄두 탑재 가능 미사일 개발 나설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는 미국 측 발표에 러시아가 군사적 대응을 예고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토가 대결의 시대에 대결 유지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동맹이라는 본질을 다시 한 번 명확하게 확인했다”며 그에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유럽 대륙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나토 군사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러시아 국경을 향해 이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에 미사일을 배치하기로 한) 나토정상회의 결정은 러시아 국가 안보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며 “나토를 저지하기 위해 사려 깊고 조율된 효과적인 대응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이날 성명에서 “미국과 독일의 미사일 움직임을 예상했다”며 “긴장하지 않고 감정 없이 이 새로운 게임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우선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중·단거리 미사일을 유럽과 아시아에 배치하려 한다며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과 독일은 미 워싱턴에서 지난 9일 개막한 나토정상회의를 계기로 전날 공동성명을 내고 2026년부터 독일에 토마호크(순항미사일), SM-6(함대공미사일), 개발 단계에 있는 극초음속 무기 등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독일 내 장거리 미사일 배치는 1991년 냉전 종식 이후 처음으로, 양측은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나토정상회의는 11일 폐막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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