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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처가에서 운영하는 기업이 환경부 산하 기관에 상품을 납품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관이 산하 기관 물품 구입에 영행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된다.

11일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 후보자 아내 A씨는 B사의 비상장주식 3억4000만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B사는 이화학기기를 판매하는 회사로. A씨의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문제는 B사가 환경부 산하기관에 수년간 생산 기기를 납품해 왔다는 점이다. 이날 기준으로 B사는 2014년부터 환경부 산하기관과 15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금액은 총 2452만7300원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수자원공사 관련 계약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수질 시험용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인큐베이터 및 시료보관용 콜드챔버 수리로 157만3000원의 수의계약이 체결됐다. 수질시험실 BOD 양온기 수리로 94만6000원이 지불됐고, 소양강 관련 지출과 팔당댐 관련 지출도 확인됐다.

이 외에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계약도 2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 총액은 247만4500원이다. 한국 환경공단도 총 5건을 계약해 총액 536만5800원을 지불했다.

따라서 김 후보자가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이해충돌 우려가 불가피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후보자는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했다”면서 “취임시 이 부분은 당연히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법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선 의원은 “후보자가 장관이 될 경우, 공직 수행이 특수관계에 있는 업체에 유리할 수 있다는 의심을 피하기 어려운 명백한 이해충돌 상황”이라며 “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청문회에서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으로 지난 4일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기후위기 대응이 중요해진 시점에 기재부 출신이 환경부 장관에 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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