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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재 최저임금위원장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0차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최저임금 수정 요구안으로 노동계가 시간당 1만1000원, 경영계가 9920원을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수준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노동계는 3차 수정안으로 2차 수정안보다 150원 인하한 1만1000원을 제시했다. 올해 적용 중인 최저임금 대비 11.6% 오른 수준이다.

경영계는 2차 수정안보다 20원 인상한 9920원을 제시했다. 올해 대비 0.6%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노사 양측이 요구하는 내년도 최저임금 간극은 2차 수정안 1250원에서 1080원으로 줄었다.

노사는 밤늦게까지 추가 토론을 거쳐 격차 좁히기를 시도할 예정이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최저임금이 이미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해 과거와 같은 수준의 인상률이라도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매우 크다”며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생존할 수 있게 동결에 가까운 수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사용자위원인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도 “최저임금이 고율로 인상된다면 한계 상황에 처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취약계층 구직자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최저임금법 어디에도 지불능력이 최저임금 결정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은 없다”며 “경영계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방패 삼아 최저임금 인상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인상 심의는 엄연히 최저임금 노동자를 위한 심의여야 한다”며 사용자위원들에게 현실적인 인상안 제시를, 공익위원들에겐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활 안정을 우선 고려한 심의를 요청했다.

노사가 의견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공익위원들이 판단한 적정선에서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하게 된다. 다만 공익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이날 “노사가 합의로 심의 촉진구간을 요청하지 않는 한 공익위원은 끝까지 노사 위원들에게 수정안 제출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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