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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미국·캐나다 연회비 인상…한국도 오를 듯
근로자 사망 등 논란에도 ‘승승장구’
코스트코 자료사진. 연합뉴스

회원제 창고형 할인마트 체인 코스트코가 오는 9월 북미 지역 연회비를 7년 만에 인상한다. 한국에서도 조만간 연회비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트코는 근로자 사망사고 늑장 대응과 상생을 무시한 ‘배짱 장사’ 등 각종 논란을 빚어 왔으나 올해 국내 진출 30주년을 맞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9월 1일부터 골드스타·비즈니스·비즈니스 애드온 회원권 연회비를 60달러(약 8만3000원)에서 65달러(약 9만원)로 인상할 예정이다. 이그제큐티브 회원은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오른다. 코스트코는 2017년 6월 마지막으로 연회비를 인상한 바 있다.

코스트코는 마진율을 최대 15%로 제한해 염가에 제품을 공급하는 유통업체다. 상품 가격이 저렴한 대신 유료 회원제로 운영된다. 전세계 88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1억1400만명 이상의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이번 인상이 전세계 회원 중 약 절반인 5200만명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1994년 국내에 첫 매장을 연 코스트코는 현재 전국에 매장 18곳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연회비는 2016년 마지막으로 인상됐다. 골드스타 회원권은 3만8500원, 비즈니스는 3만3000원, 이그제큐티브 골드스타 및 이그제큐티브 비즈니스는 8만원이다. 코스트코는 통상 5~6년마다 연회비를 올려왔기 때문에 업계에선 이번 인상이 예견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트코의 글로벌 멤버십 갱신율은 90%를 상회할 정도로 회원들의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국내에선 2022 회계연도(2022년 9월 1일∼2023년 8월 31일)에 매출이 6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서기도 했다. 영업이익은 1887억원 규모였는데 미국 본사로 보내는 배당금이 이를 넘어서는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부 유출’ 논란을 빚었다.

정부의 소상공인 상생·협력 권고를 무시하며 영업을 강행해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엔 경기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를 정리하던 직원이 폭염 속에서 탈수로 사망한 사고를 뒤늦게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현재 노동조합 가입대상,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범위, 산업안전보건 조치사항 등을 놓고 노사 간 갈등도 증폭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연회비 인상으로 코스트코의 수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상 발표 직후 미 증시에서 코스트코의 주가는 2.5% 상승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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