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부동산원 ‘7월 둘째주 아파트가격 동향’
서울 0.24%↑···5년 10개월래 ‘최대’
마용성 넘어 서북권으로 확산세 확연
'힐스테이트 신촌' 등 신고가 경신
9억이하 가능 신생아 특례 대출 영향
전문가들 "9억 키맞추기 중" 분석도
사진 설명

[서울경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강북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특히 강북권 상승을 주도했던 마포·용산·성동구를 넘어 은평구와 서대문구까지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 9억원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신생아 특례 대출의 영향으로 가격 접근성이 좋고 도심으로 출퇴근이 편한 서북권의 수요가 높아진 결과다.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 폭이 미미했던 서북권 및 성북구, 동대문구 등 동북권 아파트 가격도 급등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4% 상승해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둘째 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은평구는 전주 대비 0.30% 상승했다. 서대문구 역시 0.35% 상승해 서북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33%를 기록했다. 이는 강남구(0.28%), 강동구(0.32%)보다 높은 수치다. 한국부동산원은 “은평구는 녹번·불광동 위주로, 서대문구는 남가좌·북가좌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실제 은평구와 서대문구에서는 신고가 단지가 터져나오고 있다. 서울 은평구 ‘북한산현대힐스테이트3차’ 전용면적 129㎡은 지난 6월 3000만원 오른 10억 8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은평구의 ‘백련산힐스테이트2차’ 전용 84㎡도 5500만원 오른 8억 4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서대문구에서도 ‘DMC파크뷰자이1단지’ 전용 59㎡가 지난 6월 4000만원 오른 10억 9000만원에 손바뀜했고 ‘힐스테이트 신촌’ 전용 84㎡은 지난 6월 13억 7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은평구와 서대문구 아파트의 가파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신생아 특례 대출을 꼽고 있다. 신생아 특례 대출이 적용되는 아파트는 ‘9억원 이하’인데 해당 지역에는 9억원의 아파트가 많기 때문이다. 은평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말이 되면 신혼부부들이 집을 보러오는 횟수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다”며 “9억원 이하 아파트 매물이 급감하고 있으며 9억원으로 키맞추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평구의 경우 응암동, 녹번동, 수색동 등에서 뉴타운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돼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의 신축 대단지 아파트가 상당 수 들어서 있다.

이 밖에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성북구와 동대문구도 각각 0.25%, 0.24% 상승하며 강서, 양천, 광진구 등 서울 주요 자치구의 상승 폭을 앞질렀다.

한편 인천에서는 중구(0.13%)와 남동구(0.12%)의 오름폭이 컸고,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0.49%), 성남 분당구(0.31%)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1기 신도시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수도권(0.10%→0.12%)역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방(-0.04%→-0.03%)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지방에서는 충남(0.03%), 전북(0.03%), 강원(0.02%) 등은 상승했지만, 세종(-0.14%), 대구(-0.11%), 경북(-0.06%), 대전(-0.05%), 부산(-0.05%), 광주(-0.04%)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4%로 높아졌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033 상반기 임금체불액 1조 넘어…'사상최대' 작년보다 27% 늘었다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32 뉴 어펜져스 펜싱 남자 사브르 올림픽 3연속 금메달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31 파월 “9월 금리 인하 논의 가능” 공식 언급…민주당 호재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30 트럼프 "해리스가 흑인이냐 인도계냐"…흑인기자협회 발언 논란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29 [올림픽] 펜싱 사브르 단체전 3연패·오상욱 2관왕…한국 6번째 금메달(종합)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28 [속보]배드민턴 혼복 은메달 확보…준결승서 태극전사 맞대결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27 VIP 격노 1년…“이제 날마다 채 상병 사건 외압 증거 사라진다”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26 다시 '화양연화' 꿈꾸는 尹-韓, 일단 갈등 접은 비공개 회동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25 메달 따고 더 강해진 신유빈, 여자 단식 8강행 한일전 예고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24 배드민턴 혼합복식 은메달 확보…4강서 한국팀끼리 '집안싸움' [파리PLUS]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23 구영배도, 티몬·위메프 대표도 모른다는 '1조 정산금'··· 재무본부장은 알고 있다?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22 알리·쉬인 어린이용 튜브서 기준치 최대 290배 발암물질 검출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21 [올림픽] 배드민턴 혼복 은메달 확보…준결승서 태극전사 맞대결(종합)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20 신유빈은 왜 '고교 포기' 했나…다시 도마 오른 학생선수 학습권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19 연준 “이르면 9월 기준금리 인하 논의”…9월 인하 가능성 공식화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18 [속보] 펜싱 종주국서 金메달…4인의 K검객 '3연패' 찔렀다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17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오상욱 한국 첫 2관왕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16 韓 대표된 뒤 尹과 첫 '깊은 대화'…與선 "큰불 이어 잔불도 잡았다"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15 [하이라이트] 배드민턴 안세영 “감 잡았다”…단식 8강 진출 new 랭크뉴스 2024.08.01
46014 ‘뉴 어펜저스’가 해냈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오상욱은 한국 펜싱 사상 첫 2관왕[파리올림픽] new 랭크뉴스 20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