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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른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한 시민이 그늘 아래에서 휴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물폭탄 수준의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주말까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곳곳에는 돌풍과 함께 기습적인 소나기가 내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의 건조한 공기의 유입이 강해지면서 정체전선(장마전선)은 남쪽으로 일시적으로 내려갔다. 이로 인해 장마는 주말까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오후부터 밤사이에 전국 내륙 지역에 기습적인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과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12일까지 싸락우박이 떨어질 수 있다.

이날 오후에도 지리산과 덕유산 등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기상청은 “소나기의 특성상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릴 수 있겠고,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며 “천둥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경우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햇볕에 수증기 더해져…체감 34도 ‘찜통더위’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관계자들이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서류나 손으로 머리를 가린 채 급하게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마가 주춤한 사이 폭염의 기세는 점점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까지 강한 햇볕이 내리쬐며 열이 축적되는 데다 장마로 인한 수증기까지 더해져 마치 사우나에 있는 것 같은 찜통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강원 내륙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상대적으로 맑은 날씨가 나타나고 있고, 강한 햇볕과 수증기로 인해 당분간 폭염이 유지될 수 있는 조건에 놓였다”며 “계속해서 열이 누적되고 습도도 높기 때문에 체감 온도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경우, 12일 한낮 기온은 31도를 기록하겠고 주말인 13일에는 체감온도가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김포와 고양 등 일부 지역에는 체감온도가 34도까지 치솟으면서 매우 무더울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다시 정체전선 북상…16일 중부도 장맛비
주말이 지나고 15일부터는 다시 정체전선이 남부지역으로 북상하면서 장맛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비구름대가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16일에는 중부지방까지 장맛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김 분석관은 “17일 이후 정체전선이 남하할지 북상할지에 대한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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