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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해 "너무 앞서나갔다"고 평가하며 "이로 인해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가 형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자, 이를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 총재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대다수 금통위원은 당면한 물가와 금융안정 상황을 고려해볼 때 지금 시장에 형성된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도하게 유입한다거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 주택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그런 정책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에 금통위원 모두 공감하고 있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하면서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이창용 총재의 기자 일문 일답 중 관련 내용입니다.

Q. 금리 인하 기대로 '들썩'…부동산 영향은?

시장이 (금리)인하 메시지를 가지고 들썩들썩한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저희는 시장이 조금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
또 그로 인해서 주택 가격이 올라갈 거라는 상승 기대에 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유심히 바라보고 있고 금통위원들과 논의를 해봤습니다만 저희가 주택 가격에 직접적인 조절을 할 수는 없더라도 한국은행이 유동성을 과도하게 공급한다든지 아니면 금리 인하의 시점에 대해서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 기대를 너무 크게 해서
주택 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그런 정책 실시를 하지 말아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금통위는 모두 공감
을 가지고 있습니다.

Q. 3개월 뒤 기준금리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여섯 분 중에서 네 분은 3개월 후에도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나타내셨고
나머지 두 분은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된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위원님들께서 이렇게 전망한 이유를 말씀드리면 우선 네 분은 인플레이션 안정에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가 외환시장 주택 가격, 가계부채 등을 통해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보고 확인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나머지 두 분은 기본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논의할 분위기가 조성되었지만, 외환시장 동향 및 가계부채 움직임을 지켜보자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가계부채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매번 얘기했듯이 이건 정부, 한국은행뿐만 아니라 기재부 금융위 금감원 모두 가계부채를 명목 GDP 성장률보다 늘어나지 않도록 해서 GDP 대비 비율로는 하향 안정화를 시켜야 된다는 데서는 전혀 이견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가계부채를 통화정책만으로는 할 수 없고 정부와의 정책 공조, 특히 거시건전성 정책의 공조를 통해서 앞으로 이 문제를 계속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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