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서 '채상병 사건 수사 결과' 갑론을박
경찰 "해병대 부하들이 임성근 전 사단장 직접 지휘는 거부할 수 없다"


'해병순직사건' 수사 관련 답변하는 김철문 경북청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와 관련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7.11 [email protected]


(안동=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와 관련해서 (외부 특정인이나 기관으로부터) 전화나 일체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김 경북경찰청장은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그간 11개월에 걸쳐서 수사가 이루어졌고 임성근 전 사단장의 혐의는 직권남용과 의무상 과실치사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수사가 이루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회의 내내 여야 의원들은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을 향해 집중 포화를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의 "그 부대가(해병대 부하들이) 비록 병역이 파견돼 육군의 지휘를 받고 있었지만 임 전 사단장의 지시와 명령을 거부할 수 있었느냐"는 질의에 그는 "임 전 사단장의 직접적인 지휘는 거부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이 재차 "임 전 사단장이 부대를 파견했다고 해서 자기 밑에 부하들한테는 영향이 없느냐"고 묻자 김 경북경찰청장은 "영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경북경찰청장은 "수해 복구 작업에 있어서 (7여단장과 사단장) 둘의 위치가 달랐다. 7여단장은 50사단장의 직접적인 통제 권한을 받고 있었다"며 임 전 사단장을 불송치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7여단장 위에서 작전통제권을 행사한 총책임자 육군 50사단장을 기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광범위하게 작전을 수행했기 때문에, 예하 부대인 1천600명을 관장한 해병 7여단장이 책임을 진 것"이라고 답했다.

행안위 출석한 김철문 경북경찰청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와 관련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희근 경찰청장. 2024.7.11 [email protected]


수사 결과 발표가 늦어졌다는 비판에는 "수사 관련자들이 군인을 포함해 67명이었다"며 "압수물 분석이라든가 자문단 자문 이런 과정을 (거치며 많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공식 브리핑 형태로 진행된 지난 8일 최종 수사 결과 발표에서 백브리핑 형태를 취한 데 대해서는 "설명할 부분이 워낙 국민적인 관심사가 있었던 부분이라 기자들과 질의응답 하는 그 시간이 굉장히 좀…(길어질 것으로 보였다)"이라며 "무언가 숨기고 제한된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경북경찰청장은 "수사팀 의견과 수사심의위원회 결과는 임 전 사단장 불송치로 동일했다"며 "회의는 비공개 원칙이기 때문에 회의록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5일 개최된 수사심의위원회 절차는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제가) 직권으로 상정해서 수사심의위에 부의를 했다"며 "도 경찰청장도 직권으로 상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하는 김철문 경북경찰청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이 윤희근 경찰청장의 간부 소개에 위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7.11 [email protected]


오전 회의 내내 여야 위원들은 경찰 수사심의위 제도 운용 및 위원 명단 제출과 공개 여부 등을 놓고 공방을 펼치던 중 때아닌 지역 '색깔론'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이 과정에 전 대구경찰청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이 "(수사위원회 위원 중) 다른 지역 출신이 누가 있느냐"고 묻자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출신인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했다.

이달희 의원은 "특정 지역 주민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며 "TK 지역에서 경북경찰청에서 수사심의위원으로 들어온 법조계, 학계에 있는 분들은 다 편향됐다는 것이냐. 명예훼손 부분에 사과를 요청한다"고 발끈했다.

김철문 경북경찰청장 소개하는 윤희근 경찰청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11일 오전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윤희근 경찰청장이 업무보고를 하며 김철문 경북경찰청장(뒤쪽 가운데)을 소개하고 있다. 2024.7.11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459 [사설] 피해 1조 넘는데 남은 돈 800억뿐… 국민 우롱한 티메프 new 랭크뉴스 2024.07.31
45458 "삐약이가 해냈다"…신유빈∙임종훈, 韓탁구 12년만에 동메달 new 랭크뉴스 2024.07.31
45457 세계은행 고위직에 한국인 첫 진출···김상부 디지털전환 부총재 내정 new 랭크뉴스 2024.07.31
45456 [속보] 인터파크·AK몰도 정산 중단…큐텐 사태 전방위 확산 new 랭크뉴스 2024.07.31
45455 294만 대 1…전국민 '로또청약' 광풍 new 랭크뉴스 2024.07.31
45454 [올림픽] 임종훈-신유빈, 12년 만에 탁구 메달 획득…북한은 첫 은메달 new 랭크뉴스 2024.07.31
45453 윤석열-한동훈, 용산 대통령실에서 독대···“당정 결속” 공감대 new 랭크뉴스 2024.07.31
45452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동메달…12년만의 쾌거 new 랭크뉴스 2024.07.30
45451 12년 만의 메달 합작한 임종훈-신유빈, 한국 탁구 부활 '스매시' new 랭크뉴스 2024.07.30
45450 [올림픽] 양궁 맏형 김우진, 개인전 16강 안착…3관왕 시동(종합) new 랭크뉴스 2024.07.30
45449 "전체 1위라니" 조성재, 남자 평영 200m 준결선 진출 new 랭크뉴스 2024.07.30
45448 태백서 학생 태권도 선수단 탄 버스 도랑에 빠져…5명 부상 new 랭크뉴스 2024.07.30
45447 정보사 "군무원 기밀유출, 6월 유관기관 통보로 인지…해킹 아냐" new 랭크뉴스 2024.07.30
45446 임성근 전 사단장, '명예전역' 신청했다 new 랭크뉴스 2024.07.30
45445 이재명, 종부세 완화 입장 유지···김두관 “용산·한동훈 돕는 일” new 랭크뉴스 2024.07.30
45444 "김우민이 따라잡습니다!" 황선우 빼고도 계영 결승 진출 new 랭크뉴스 2024.07.30
45443 보전처분 명령, 정산 등 중지…다음달 2일 대표자 심문 진행 new 랭크뉴스 2024.07.30
45442 남자 계영 800m 예선 7위…단체전 사상 첫 결승 new 랭크뉴스 2024.07.30
45441 이재명, ‘인생 최대 시련’ 질문에 “지금…법정에 갇혔다” new 랭크뉴스 2024.07.30
45440 [영상] 피말리는 듀스에 듀스, 임종훈-신유빈 12년만에 메달 new 랭크뉴스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