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어준 뉴스공장’ 출연…“장관교체 언론보다 한달 반 이상 빨라
이종호 국정 예지력, 천공 능가”…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도 언급
윤석열 대통령,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한겨레 자료사진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키맨으로 부상한 가운데, 김종대 전 국회의원이 이른바 ‘이종호 녹취’에서 이 전 대표가 ‘국방부 장관 인사에도 개입했다’고 말하는 내용이 있다고 11일 밝혔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 외의 대목을 확인했다는 김 전 의원은 “녹취의 디테일을 보면, 이 전 대표의 국정 예지력은 천공을 능가하는 신공”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은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현재 언론 보도에선 ‘임성근 구하기’ 녹취록만 부각돼 있는데, ‘이종호 녹취록’의 그 외 디테일을 보면 천공을 능가하는 신공”이라며 “천공은 먼 미래를 이야기하는데, 이 분(이 전 대표)은 바로 다음날 일을 알고, 다음달 일을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추가로 확인한 녹취록에서, 이 전 대표가 지난해 단행된 국방부 장관 교체 인사를 언론의 최초 보도보다 한 달 반 이상 앞서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녹취에서) 이 전 대표가 작년 7월 이미 국방부 장관이 교체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국방부 장관에 자기 쪽 사람을 추천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교체설 언론 보도가 9월 초순이고, 실제 9월 말 교체된다”고 말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9월 사의를 표명했다.

김 전 의원은 녹취에서 이 전 대표가 ‘해병대 4성 장군 만들기’를 언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군사 문제만 30년 이상 다룬 제가 볼 때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신공”이라고 짚었다. 그는 “군 대장 정원은 8명으로 제한돼 있고 해병대에서 4성 장군이 나오려면 합참 차장밖에 갈 직위가 없는데 그럼 육군이 이 자리를 게워내야 한다”며 “육군이 이를 내놓을 리 없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게 상식인데 대통령실이 ‘현 정부 임기 내에 해병대 4성 장군이 나온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대통령실이 예고한) 2026년에 4성으로 진급할 대상자는 임성근 전 사단장”이라며 “이 전 대표는 정보력이 매우 정확하고 치밀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종호 녹취에 ‘삼부토건’이 등장한다고도 주장했다. 삼부토건은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업체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5월 ‘골프모임 단톡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내용이 등장하는데, “(지난해) 9월 녹취록에 ‘삼부토건’ 네 글자가 정확히 나온다”며 “5월 카톡방 대화 이틀 후에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이 김건희 여사와 여사 정상회담을 갖고 그 이틀 후인 5월17일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발표해 삼부토건 주가가 8월까지 수직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5월 단톡방과 9월 녹취 언급 사이에 삼부토건(주가)이 어땠는지 살펴보면, ‘화양연화’, 이 이상 좋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387 "8층서 에어매트로 뛰어내려"…부천 9층 호텔서 불, 7명 사망 랭크뉴스 2024.08.23
42386 케냐, 2034년까지 1천㎿급 원전 건설 추진 랭크뉴스 2024.08.23
42385 뉴욕증시, 美 고용지표 악화·잭슨홀 미팅 기대 속 보합세 랭크뉴스 2024.08.23
42384 한은 총재 '부동산' 40번 넘게 말했다…집값에 발목잡힌 금리 랭크뉴스 2024.08.23
42383 윤 대통령 “낡은 관행 혁신을”···안세영 등 올림픽 선수단과 만찬 랭크뉴스 2024.08.23
42382 ‘광복회만 독립단체냐?’ 보훈부 입장이 9개월만에 뒤집혔다 랭크뉴스 2024.08.23
42381 김여사 무혐의 보고받은 총장‥"검찰 치욕" 잇단 비판 랭크뉴스 2024.08.23
42380 “제발 전화 좀 받아”…부천 호텔 화재, 연기에 갇혔다 랭크뉴스 2024.08.23
42379 부천 호텔 화재…7명 사망·12명 중경상 랭크뉴스 2024.08.23
42378 ‘내수 부진’ ‘집값·가계부채 급등’ 놓고…이창용 “저글링 중” 랭크뉴스 2024.08.23
42377 소방당국 “부천 호텔 화재로 7명 사망·12명 부상” 랭크뉴스 2024.08.23
42376 올린지 8분 만에 ‘팔렸습니다’… 중고차 거래도 비대면으로 랭크뉴스 2024.08.23
42375 “러 본토 침공, 우크라이나에 함정될 수도”… 러 분석가들 랭크뉴스 2024.08.23
42374 [사설] 韓-李 회담, TV생중계로 기싸움할 만큼 한가한가 랭크뉴스 2024.08.23
42373 캔 하나에 10원, 담배꽁초 1g에 30원… 티끌모아 ‘짠테크’ 랭크뉴스 2024.08.23
42372 음주 사고 후 도주?‥시민들이 막았다 랭크뉴스 2024.08.23
42371 뉴욕증시, 잭슨홀 미팅 개막일·신규 경제지표 주시…보합 출발 랭크뉴스 2024.08.23
42370 시진핑, 덩샤오핑 탄생 120주년 맞아 "국가에 뛰어난 공헌… 개혁 정신 발전시켜야" 랭크뉴스 2024.08.23
42369 "창문서 살려달라 소리쳤다"…부천 9층 호텔서 불, 7명 사망 랭크뉴스 2024.08.23
42368 “젤렌스키의 위험한 승부수”…회의적인 서방 랭크뉴스 2024.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