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면서, 역대 최장 기간 같은 금리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물가가 안정돼 가고 있지만, 환율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커지는 만큼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12차례 연속 기준금리 유지를 결정하면서, 1년 5개월 28일이라는 역대 최장 동결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은은 먼저 물가 안정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지난 4월 2.9%, 5월 2.7%였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4%까지 낮아졌습니다.

이런 흐름 대로면 "올해 물가 상승률이 지난 5월 전망치인 2.6%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은은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가팔라진 점이 한은의 긴축 기조 유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동 갈등에 지난 5월 장중 1,400원대까지 뛰었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까지도 1,380원대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또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거래량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은 6조 3천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금통위는 "물가 둔화 흐름이 계속 이어지는지와 외환시장, 가계부채 등 여러 정책 변수를 면밀히 점검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40 [속보] 구영배 "큐텐 지분 38%…가진 모든 거 다 내놓겠다"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39 [단독] ‘학살 유족’ 수사의뢰한 진실화해위…이유는 ‘정신적 충격’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38 "방송할 시간에 매장 보라고? 상처 받아"…백종원, 점주들 만나 토로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37 “돌아가신 분과 유족분께 너무 죄송합니다”…고개 숙인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현장영상]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36 '제2부속실' 꺼내든 윤 대통령‥야당 "방탄용 벙커"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35 한동훈 “적국→외국 간첩법 개정 누가 막았나” 맹폭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34 [단독] ‘일본도’ 살해범, 대기업 퇴사 후 자주 무례한 행동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33 빅테크 주춤한 사이 바이오 훨훨… 개미 선택은 그래도 ‘반도체’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32 손등 앉은 벌, 얼굴 달려들어도…'파이팅 궁사' 김제덕 10점 쐈다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31 반도체 흔들리자 코스피 1%대 하락 [오후 시황]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30 티몬·위메프 '환불대란' 지속…'티몬열차' 비아냥도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29 블랙 요원 신상 유출 혐의 군무원 ‘구속’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28 고령층 10명 중 7명 “일 계속 하고 싶어”…월평균 연금은 82만원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27 “배달왔습니다” 문 열었더니…카페 위장 ‘불법 경마장’ 적발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26 연기 '솔솔' "내 눈 의심했다"... 기내 비즈니스석에서 전자담배?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25 치매 엄마가 살인을 고백했다…가족 신화 폭로하는 ‘엄마의 왕국’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24 티메프 피해업체 “쿠폰 많이 붙여라 압박…돈 필요했던 듯”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23 "혼자 있어?" 채팅하던 초등생 집 찾아가 성폭행한 20대들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22 심야 서울 아파트의 참극… 80㎝ 장검으로 친분도 없는 이웃 살해 new 랭크뉴스 2024.07.30
45221 ‘티라미수의 아버지’ 이탈리아 요리사 린구아노트 별세 new 랭크뉴스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