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말하고 있다. /유튜브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차기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선정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박주호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에 대해 “혼자 싸우는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은 지난 2월 전력강화위원회에 합류해 약 5개월 동안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을 찾는 일에 참여했는데,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내정됐다는 소식에 “절차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천수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아 진짜 왜들 그러냐’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축구인들이 좀 멋있게 늙어야 하는데, 얼마나 답답했으면 주호 같은 후배가 나섰겠냐”며 “난 진짜 주호한테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은 선배들이 해줘야지, 후배들이 하고 있으니 얼마나 선배들이 못난 거냐”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후배가 내부 고발까지 한 거라 주호도 엄청 힘들어질 것”이라며 “어떤 일 있으면 또 목소리 내달라고 하고, 축구계에 정착을 못할 거다. 제2의 이천수가 되는 게 좋겠나. 나랑 상의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했다.

이천수는 홍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내정된 사실을 미리 알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나는 지금 축구계의 왕따인데 누가 나한테 얘기해주냐”며 “돌아가는 상황이나 느낌이 국내 감독이 오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이천수는 홍 감독이 내정되기 전 국가대표 감독으로 홍 감독이나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선임되면 “나는 콜이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외국 감독을 선임하지 못할 거면 국내 감독을 빨리 선임했어야 한다”며 “축구 팬들의 기대가 커지기 전에 했으면 사태가 심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기가 능력 안 되면 그만둬야 한다”며 “후배가 한마디 하려고 하면 무시하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박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서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며 “전력강화위원회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하나도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박 위원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이 감독 선임 과정을 공개한 것은 비밀유지서약 위반이라는 것이다.

한편 홍 감독은 이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강한 승리욕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울산 팬들에게는 “죄송하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94 리더급 자리 줄이고 출장비 삭감…비상경영 선포하는 기업들, 왜 랭크뉴스 2024.08.18
44793 [속보] 한미일 "3국 협력 강화"…캠프 데이비드 1주년 공동성명 랭크뉴스 2024.08.18
44792 한미일 정상 “3국 협력 필수 불가결" 미일 수장 교체 앞두고 협력 지속 의지 랭크뉴스 2024.08.18
44791 다른 아이들도 “무섭다”…태권도장 3세 사망 사건 전말 랭크뉴스 2024.08.18
44790 법원 "'5㎝ y자 얼굴흉터' 군 상이연금 지급 거절은 부당" 랭크뉴스 2024.08.18
44789 “내가 해리스보다 잘 생겼다”… 트럼프 돌연 인신공격 랭크뉴스 2024.08.18
44788 [속보] 한미일 정상, ‘캠프 데이비드 회의 1주년’ 공동성명 발표…“공동 목표 달성 노력” 랭크뉴스 2024.08.18
44787 워런 버핏, 애플 비중 줄이고 담은 주식 2가지 랭크뉴스 2024.08.18
44786 "과충전, 전기차 화재 지배적 원인 아냐…배터리 관리강화 필요" 랭크뉴스 2024.08.18
44785 김민희,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최우수연기상 수상 랭크뉴스 2024.08.18
44784 횡령·비리 불거진 나눔의집…“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반환해야” [민경진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4.08.18
44783 윤 대통령에게 일본이란…호감은 어떻게 ‘굴종 외교’가 되었나? 랭크뉴스 2024.08.18
44782 ‘당 대표 한동훈 리더십’ 회의론 끊이지 않는 까닭은 랭크뉴스 2024.08.18
44781 '그냥 쉰 청년' 44만명 역대 최대…34만명은 "일할 생각 없어요" 랭크뉴스 2024.08.18
44780 [연금의 고수] 사별 후 재혼하면 못 받는다… 유족연금 수령 조건과 금액은 랭크뉴스 2024.08.18
44779 한미일 정상 "인태지역 평화·안정 유지 다짐…3국 협력 필수불가결" 랭크뉴스 2024.08.18
44778 [부동산폴]① 전문가 10명중 8명 “아파트값 내년에도 오른다” 랭크뉴스 2024.08.18
44777 “자유롭게 헤엄치렴”…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낚시줄 절단 성공 랭크뉴스 2024.08.18
44776 필리핀서 또 당했다… 한국인 관광객, 2인조 강도 피습 랭크뉴스 2024.08.18
44775 "분상제인데 실거주 의무 없다"…서초 대단지 '로또 청약' 터졌다 랭크뉴스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