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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도를 넘는 네거티브 공방
원희룡(왼쪽)·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뉴스1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 간의 네거티브 경쟁이 도를 넘고 있다. 11일 원희룡 당대표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 제기된 사천(私薦) 의혹 등을 거론하며 "하나라도 사실이면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원 후보의 30여 년 전 노상방뇨 의혹으로 맞불을 놨다.

원, 韓 겨냥 "비선측근 챙기며 거짓말 정치하는 사람"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친윤석열계 인사 등이 제기한 한 후보를 둘러싼 △사천 △인터넷 기사 댓글팀 운영 △김경율 회계사 금융감독원장 추천 의혹 등을 열거하며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겠느냐"고 압박했다. 한 후보는 이런 의혹에 대해 부인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의혹 제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원 후보는 "비선 측근들을 챙기며 거짓말로 정치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자신의 대권 이미지만 생각하고 공사 구분 못하는 당대표가 된다면, 이재명 민주당에 대항은커녕 분열로 망할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한동훈 "의혹 사실 무근...元 노상방뇨 하듯 거짓 구태 정치"



원 후보의 공세에 "원 후보의 계속된 거짓 마타도어(흑색 선전)에 답한다.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한 한 후보는 "원 후보의 구태 정치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이 싸잡아 비난받는 것이 안타깝고 이를 보시는 당원과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한 후보는 "마치 노상방뇨하듯이 오물 뿌리고 도망가는 거짓 마타도어 구태정치를 제가 당원동지들과 함께 변화시키겠다"고 역공에도 주력했다. 주어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원 후보의 과거 노상방뇨 의혹을 거론하며 반격에 나선 것이다. 원 후보는 사법연수생 시절이던 1993년 음주 후 노상방뇨 시비로 파출소에 갔다가 소란을 피워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언론보도를 보면 원 후보 일행은 자신들을 신고한 가게 주인을 폭행하고 경찰관을 향해서도 "우리 사법연수원생들을 우습게 보느냐"고 소란을 피웠다.

그러자 원 후보는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거짓말부터 배우는 초보정치인은 당원을 동지라 부를 자격이 없다"며 "이제 거짓말 기술에 대해 검증을 받을 시간"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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