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11일) 올해 들어 다섯 번째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2월과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 올해 1월과 2월, 4월, 5월에 이어 12차례 연속 동결 결정입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부터 오늘까지 1년 5개월 28일 동안 동결되며 역대 최장 기록(2016년 6월 9일~2017년 11월 30일) 조정 없이 같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회의 의결문을 통해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의 지속 여부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고, 외환시장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금통위는 "올해 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치(2.5%)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성장 경로는 IT 경기 확장 속도, 소비 회복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대 초반으로 완만히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연간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2.6%)를 소폭 하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점차 2% 수준으로 둔화되고, 연간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2.2%)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의 물가 경로는 국제 유가와 환율 움직임, 농산물 가격 추이, 공공요금 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금통위 분석입니다.

금통위는 또 가계대출이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며 주택 가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위험 요인도 잠재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는 성장세가 완만히 개선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며 목표 수준으로 점차 수렴해 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의 지속 여부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환시장, 수도권 주택 가격, 가계부채 등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통화정책은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와 함께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 간의 상충 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며 기준금리 인하 시기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575 “연금재정 도움될까” 국민연금도 가상자산 홀릭 랭크뉴스 2024.08.17
44574 여자는 5년째 실종, 용의자는 자살...사건 파일 여니 놀라운 반전 [주말 뭐 볼까 OTT] 랭크뉴스 2024.08.17
44573 외딴 산골 6만명 몰려갔다…'조식 1시까지'라는 웰니스 성지 [비크닉] 랭크뉴스 2024.08.17
44572 일본 없는 광복절 경축사…대통령실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랭크뉴스 2024.08.17
44571 日 후쿠시마 원전사고 13년 만에 핵연료 첫 반출 랭크뉴스 2024.08.17
44570 후쿠시마 사고 13년 만에…이르면 21일부터 핵연료 첫 반출 랭크뉴스 2024.08.17
44569 상속받은 5억 ‘세금 0원’, 일해서 5억 벌면 ‘세금 1억’ 랭크뉴스 2024.08.17
44568 금값 사상 최고치…중동위기·연준 금리인하 관측 여파 랭크뉴스 2024.08.17
44567 금값 사상 최고 찍었다…중동위기·연준 금리인하 관측 여파 랭크뉴스 2024.08.17
44566 천연기념물 진돗개도 돈 안 되면 유기견 보호소 간다 [고은경의 반려배려] 랭크뉴스 2024.08.17
44565 방사능 피해 없을까?...일본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첫 반출 랭크뉴스 2024.08.17
44564 주유소 기름값 3주 연속 하락… “다음주도 하락 예상” 랭크뉴스 2024.08.17
44563 백지영도 놀란 전기세 폭탄 "8월초에 71만원? 에어컨 다 꺼라" 랭크뉴스 2024.08.17
44562 메타, AI 투자 헛되지 않았다 [돈 되는 해외 주식] 랭크뉴스 2024.08.17
44561 日 후쿠시마 원전에 남은 핵연료…13년 만에 첫 반출 시도 랭크뉴스 2024.08.17
44560 광복절 지나서도 與野, 이종찬·김형석 놓고 공방 랭크뉴스 2024.08.17
44559 민주, 오늘 서울서 마지막 순회경선‥새 지도부 내일 선출 랭크뉴스 2024.08.17
44558 野, 부산중학교 '일제편향' 영상에 "책임 엄중히 물어야" 랭크뉴스 2024.08.17
44557 세상을 바꾸려 했던 소녀들…‘열광·성장·망각’의 씁쓸한 도돌이표 랭크뉴스 2024.08.17
44556 與 "이종찬, 이념 갈등 부채질…국민통합이 원로의 소임" 랭크뉴스 202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