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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차 '래미안퍼스티지' 국평
4개월새 6억뛴 40억원에 거래
'신반포2차'도 40억 원 신고가
디에이치클래스트·트리니원 등
1만가구 신축 공급에 "키맞추기"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잠원동과 서초동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하면서 서초구 반포동 일대 구축 아파트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한강 변 입지와 약 1만 가구 규모의 신축 단지가 들어서는 만큼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면적 84㎡(29층)는 지난달 40억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동 동일 주택형이 올해 2월 34억 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약 4개월 만에 6억 원이 오른 셈이다.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는 올해로 준공 16년 차인 구축 단지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전용면적 107㎡도 지난달 40억 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1978년 6월 준공 이후 최고가다. 1572가구 규모로 한강 변에 위치한 신반포2차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49층, 2057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시공권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 설명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신반포’ 전용 84㎡도 지난 4월 40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에 따라 서초구 아파트 중 ‘국만주택형(전용 84㎡) 40억 클럽’은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원베일리, 아크로리버뷰, 신반포2차, 래미안퍼스티지 총 5개 단지로 늘었다. 앞서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2021년 42억 원에 거래되며 반포 국민주택형 40억 원 시대를 열었다. 이어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해 7월 45억 9000에 거래되며 대장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서초구 ‘40억 클럽’ 단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반포자이’ 전용 84㎡는 최근 최고가인 39억 4000만 원에 거래됐다. 재건축이 진행 중인 반포주공1단지 3주구(래미안 트리니원) 전용 84㎡ 입주권은 최근 34억 원에 거래됐고, 호가는 38억 원에 이른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작은 평형 2채를 받을 수 있는 ‘1+1’ 조합원 입주권 매물 호가는 65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기과열지구인 서초구 재건축 단지의 경우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된다. 다만 10년을 보유하고 5년을 거주한 1가구 1주택 집주인 조합원은 지위를 넘길 수 있어 매물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부동산 업계는 한강 조망 프리미엄과 신축 공급 기대감이 서초구 일대 구축 아파트 몸값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디에이치클래스트(5002가구)와 래미안 트리니원(2091가구)은 각각 오는 2026년과 2027년 입주 예정이다. 여기에 내년 입주하는 ‘메이플자이(3307가구)’까지 더하면 총 1만 가구에 달하는 신축 아파트가 들어선다. 공사비 상승에 디에이치클래스트의 전용 84㎡ 일반 분양가는 약 25~27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는 이달 분양을 앞둔 ‘래미안 원펜타스’보다 2~3억 원 높은 수준이다.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실수요 시장이 계속될수록 ‘똘똘한 한 채’에서 ‘가장 똑똑한 한 채’로 움직임이 유지돼 반포 권역의 진입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압구정 재건축이 완료되면 수요가 분산돼 가격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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