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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공수처가 VIP를 언급한 녹음파일을 확보하고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대통령실이 의혹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입니다.

지난해 이종호 전 대표와 공익신고자 등 5명이 참여했습니다.

5월이나 6월 포항 1사단에서 초대한다며, 사단장, 참모들과 1박2일 골프와 저녁을 하자는 제안이 나오자 이 전 대표가 '오'라고 답합니다.

당시 1사단장은 임성근 전 사단장.

하지만 실제 모임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7월 19일,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채상병이 순직합니다.

그리고 8월 9일, 통화가 이뤄집니다.

[공익신고자-이종호 통화 (작년 8월 9일)]
"임성근이? 그러니까 말이야. 아니 그래서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그래 가지고 OO이가 전화 왔더라고. 그래 가지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 원래 그거 별 3개 달아주려고 했던 거잖아."

진급 얘기가 나옵니다.

자신이 얘기를 풀었다고 말합니다.

[공익신고자-이종호 통화 (작년 8월 9일)]
<위에서 그럼 지켜주려고 했다는 건가요? VIP 쪽에서?> "그렇지. 그런데 이 언론이 이 XX들을 하네." <그럼 얘기가 원래 다 돼 있었던 거예요?> "내가 얘기를 풀었지."

해가 바뀌고 올해 3월 4일에도 통화했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대사로 임명되면서 떠들썩해질 무렵이었습니다.

이종호 전 대표는 쓸데없이 개입했다며 후회하는 듯한 말을 합니다.

[공익신고자-이종호 통화 (올해 3월 4일)]
<그거는 간단합니다. 선배님. 그러니까 법적인 걸 떠나서 도의적으로라도 물러났어야죠. 그런 일이 있었으면.> "그러니까. 쓸데없이 내가 거기 개입이 돼 가지고. 사표 낸다고 그럴 때 내라 그럴걸."

임성근 전 사단장은, 구명 로비가 있었다면 장관이 해병대 수사 결과 결재를 번복한 작년 7월 31일 이전이어야 했다면서, 통화는 이 이후라 시기상 불가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씨와 한 번도 통화하거나 만난 사실이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대통령실도 입장을 냈습니다.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물론 대통령 부부도 전혀 관련 없다"고 했습니다.

또 "근거 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보도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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