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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전날 상원에 이어 하원에 출석해 증언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정치적인 고려는 없다며 지금 최대 고민은 고용과 물가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라고 말해 금리 인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바이든 정부의 확장적인 재정 정책이 금리 정책을 어렵게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재정 정책은 정해진 조건일 뿐이라며 영향에 대한 즉답은 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시장에서 예측하는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정치적 고려와는 상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중앙은행 독립으로) 우리는 경제 데이터와 전망의 변화, 위험의 균형에 근거해 결정을 내립니다. 우리는 정치적인 요인 같은 다른 요인들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금리 인하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물가, 특히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상승률이 반드시 2% 아래로 내려갈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꾸준히 목표치인 2%로 향해간다는 확신이 있으면 된다는 겁니다.

특히 최근 가장 큰 고민은 물가와 고용 사이의 균형이 어디인지를 찾는 거라며 금리 인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저를 잠 못들게 하는 첫 번째 요인은 균형점이 어디냐입니다. 물가상승률은 낮아지고 고용시장은 식어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미국인을 위해 일을 제대로 해내고 싶습니다."]

다만 금리를 0.5%p 이상씩 내리거나 과거의 초저금리 시대로 돌아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완화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S&P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돌파하는 등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11일 아침,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4월과 5월에 이어 다시 한번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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