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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까지 ‘070-8919-1203’ 전화 걸면
문학동네 시인선 수록 시 한편 랜덤 낭송
문학동네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시 한 편 듣고 가세요. 이 번호로 전화 걸면 문학동네 시 한 편 랜덤으로 들려줍니다.”

출판사 문학동네가 전화를 걸면 시를 낭독해 주는 ‘인생시 찾기 이벤트’를 지난 9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귀로 듣는’ 시의 매력을 알리고자 시도한 이번 이벤트는 시작 하루 만에 ‘큰 기대 없이 걸어봤다가 위안받았다’는 입소문을 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070-8919-1203’ 번호로 전화를 걸면 문학동네 시인선에 수록된 시 중 한 편이 낭송된다.
엑스 캡처


이번 이벤트는 지난달 26일부터 5일 동안 열린 서울국제도서전(SIBF)에서 인기를 끈 ‘시 선물 전화부스’에서 착안했다. 문학동네 마케팅 1팀 김하원 사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시를 선물하는 빨간색 전화부스를 설치했는데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서 기다렸고 약 2000건의 전화가 걸려 왔다”면서 “대부분 시를 눈으로 읽지만, 귀로 듣는 것도 시의 운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사원은 “시집이 많다 보니 어떤 시집을 읽어야 할지 선택을 고민하는 독자도 있을 것 같았다”며 “전화를 걸어 시와 우연히 만난다면, 보다 더 쉽고 재밌게 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문학동네 시인선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200호 넘는 시집을 냈다.
문학동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려진 '


실제 이벤트에 참여해본 이들의 후기와 댓글에는 “설마하고 걸었는데 진짜 시가 들려왔다. 여름날의 낭만이었다” “너무 좋아서 전화 세 통 걸었다” “지친 일상 속에 낭만을 찾았다” “근무 중에 너무 힘들어서 전화했다 위로 받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취업준비생 주모(25)씨도 “마음이 분주한 와중에 별 생각 없이 전화를 걸었다가 나희덕 시인의 ‘붉은 거미줄’을 들었다”며 “낭독을 직접 들으니 한 구절씩 마음에 더 와닿았다”고 말했다.

시 낭독 이벤트 참여를 위한 통화료는 수신자 부담으로 발신자에겐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이벤트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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