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정부 부동산 공약의 핵심은, 확실한 주택공급으로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거였죠.

그런데 이 공급 실적은 목표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심지어 서울은 어떨까요, 목표의 20%도 못 채웠죠.

게다가 건설사들은 지금 집을 못 짓겠다고 주저앉는 판인데 정부는 공급 목표를 과연 달성할 수 있을까요.

오유림 기자의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서울 동작구의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당초 이달 완공 예정이었는데, 아직 골조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시공사가 경영 악화로 회생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시공사를 교체해 반년 만에 공사를 재개했지만, 올해 입주는 불가능해졌습니다.

[현재 시공사 관계자 (음성변조)]
"(시공사) 계약 해지가 된 거죠. (입주는) 내년에 할 거예요. 내년에…"

주택 공급은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22년 8.16 대책을 발표하면서 지난해부터 2년간 전국에 101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실제 올해 5월 기준 공급 물량은 그 절반인 51만 3천 가구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목표치인 19만 가구의 18%인 3만 5천 가구만 공급됐습니다.

원인은 부동산 PF 대출 부실로 인해 착공이 미뤄지거나 무산된 곳이 많았고, 건설사들이 공사비 상승으로 수주에 잘 나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LH가 내놓는 공공택지마저 번번이 유찰되고 있습니다.

[박상우/국토부 장관 (오늘, 국회 국토교통위)]
"LH공사가 공공분양 등의 물량을 대폭 좀 늘릴 수 있도록 독려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LH공사가 순살 아파트라든지 이런 파동을 겪으면서 사실은 엄청나게 제 역할을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장기적인 공급 계획을 세우는 데 실패한 결과라고 지적합니다.

[박합수/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19년도에는 입주 물량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예요. 그러니까 물량을 절반으로 줄여…5년, 10년 후 미래를 내다보고 정책을 펼쳐야 되는데 그런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공급) 정책을 하다 보니…"

정부는 3기 신도시의 5개 지구, 1만 가구를 올해 안에 착공하고, 민간에서 포기한 사전 청약 사업을 LH가 맡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 영상취재: 임지수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85 정치 실종 넘어 ‘진공 상태’ 빠진 22대 국회 두 달···여야 합의 법안 ‘0’건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84 ‘세관 마약’ 수사팀장 “서장이 ‘용산’ 언급하며 외압”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83 구영배 “사태 수습” 한나절 만에 회생신청···티몬·위메프 입장은?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82 '최선 다하겠다'던 티몬·위메프, 기업회생 신청…피해자들 어쩌나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81 “한반도 전쟁, 가능성 제로 아냐…세계 경제 4% 증발할 것”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80 티몬·위메프 회생신청…큐텐 구영배 ‘경영 정상화’ 약속한 날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79 [올림픽] 하계대회 '최연소 금메달' 반효진…한국 최초 '16세 우승'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78 부산도 ‘7말 8초’ 휴가철 돌입…피서객 ‘밀물·썰물’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77 '서울 아파트 값 평균 12억원'이 의미하는 것[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76 법무부, '티몬·위메프 사태' 구영대 큐텐 대표 출국금지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75 "남친과 선수촌 이탈 후 파리 관광"…브라질 수영선수 퇴출됐다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74 점점 멀어지는 피해자 구제…"처음부터 돈 줄 생각 없었다" 분통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73 구영배 사재 출연 약속은 거짓이었나… 티메프, 결국 법원에 회생 신청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72 한국인 사라지는 한국, 그 자리 외국인이 채우고 남았다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71 국정원장 "간첩죄 적용대상 확대…한국형 FARA 제정 추진"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70 최연소 금메달 반효진 "오늘 운세에 '모두가 나를 인정하게 될 날'이라고 나와"... 한국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장식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69 "국회의원 시간 많나" 올림픽 해설 비판에…진종오 "무보수" 반박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68 장기 불황에 쓰러지는 기업들…기업 회생·파산 신청 역대 최대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67 최민희, 탈북 의원에 "전체주의 국가 생활해서…" 막말 파문 new 랭크뉴스 2024.07.29
44866 [올림픽] 16세 반효진, 공기소총 10m 금메달…한국 하계올림픽 100호(종합3보) new 랭크뉴스 202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