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방송인 박수홍 씨가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1심 재판부가 ‘개인 자금 횡령 혐의’를 무죄로 본 데 대해 “너무도 부당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박 씨는 오늘(10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재권) 심리로 열린 친형 박 모 씨와 형수 이 모 씨의 횡령 혐의 항소심 공판에 출석해 “사실관계가 왜곡된 판결에 꼭 증언을 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늘 증인신문은 박 씨가 2심 공판에서 증인으로 직접 진술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진행됐습니다.

박 씨는 “1심에서 저들의 횡령이 회삿돈에 국한되고 개인 자금 횡령 부분은 무죄가 나왔고, 형수 이 씨는 법인과 관계가 없다며 무죄가 나온 것이 너무나 부당하다”며 “죄송하지만 너무 부당하다 생각해서 증언하고 싶다 말씀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씨는 세무대리인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박 씨와 이 씨가 취득한 43억여 원의 부동산은 이들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동안 받은 급여와 배당금 등을 단 1원도 소비하지 않았단 전제로 계산하더라도 20억 원이 모자란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저에게는 ‘너를 위한 재테크’라고 하면서도, 동업이 해지될 때까지 제 이름으로 된 부동산이 없었다. 모두가 박 씨와 이 씨가 50%씩 나눠 가진 부동산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희생을 담보로 다른 이들이 이익을 (챙기는 것은) 가족이라 하더라도 절대로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증언 과정에서 형은 박수홍 씨에게 시선을 두지 않았고, 불리한 증언에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친형 박 씨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라엘과 메디아붐의 회삿돈과 박수홍 개인 자금 등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 2월 1심은 형에 대해 회삿돈 20억 원 횡령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지만 16억 원 상당의 동생 돈을 가로챘다는 혐의는 무죄로 보고 징역 2년을 선고했고,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형수 이 씨에게는 공범 증명이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180 "대피했어요" 묻자 '아…' 탄식만…부천 화재 녹취록 공개 랭크뉴스 2024.08.24
43179 "죽이기 전에 다 나가"…구청 흉기 난동범, 제압 순간 보니 랭크뉴스 2024.08.24
43178 오염처리수 대응 1조 6천억여 원 투입…일본산 수입은 늘어 랭크뉴스 2024.08.24
43177 “대통령 측근, 용산 탈출은 지능 순” [공덕포차] 랭크뉴스 2024.08.24
43176 한국 유튜버 인도 3인조男에 감금당하고 끔찍한 일 당하다 결국… 랭크뉴스 2024.08.24
43175 문신男, 부천 화재현장서 사람 죽는데 박수치고 웃고 춤까지… '충격' 랭크뉴스 2024.08.24
43174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다시 찾은 자갈치시장 랭크뉴스 2024.08.24
43173 유승민 “의료 붕괴, 윤석열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랭크뉴스 2024.08.24
43172 '우승팀 교토국제고를 제명해라'‥악질 혐한 여론에 교토지사 "자제 촉구" 랭크뉴스 2024.08.24
43171 "더워서 수업 못 해" vs "아이 보낼 곳 없어"…역대급 폭염에 '개학' 갈등 터진 '이 나라' 랭크뉴스 2024.08.24
43170 ‘후쿠시마 방류 1년’ 수산물 소비 다시 회복세 랭크뉴스 2024.08.24
43169 김 여사·최 목사 측 모두 참석‥심의는 9월 첫 주 열릴 듯 랭크뉴스 2024.08.24
43168 작심 발언 안세영 "조율된다면 다시 대표팀 위해 뛰고 싶다" 랭크뉴스 2024.08.24
43167 "하늘 위 별미 '컵라면' 포기 못 해"…제공 끊자 들고 타 '뜨거운 물' 달라는 승객들 랭크뉴스 2024.08.24
43166 "더워도 너무 더워" 해수욕장 개장 연장…강원에 7만 피서객 랭크뉴스 2024.08.24
43165 "얼음, 땡" 장난기 넘친다…청중 2명 실신시킨 임윤찬 마법 랭크뉴스 2024.08.24
43164 "대피했냐"는 물음에 '아' 탄식만… 부천 호텔 화재 녹취록 보니 랭크뉴스 2024.08.24
43163 로또 1등 17억원씩 14명, 당첨번호 ‘3, 7, 9, 13, 19, 24’ 랭크뉴스 2024.08.24
43162 로또 1등 당첨자 14명… 당첨금 각 17억6000만원 랭크뉴스 2024.08.24
43161 “압도적이다”…주먹보다 큰 ‘2492캐럿’ 다이아몬드 발견 랭크뉴스 202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