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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충청권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건물과 주택이 침수되면서 주민들이 겨우 몸만 빠져나와 밤을 지새웠는데요.

승강기에 갇히거나 산에서 토사가 밀려내려와 전국에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수기로 연신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 들어찬 물을 퍼냅니다.

새벽녘 시간당 70mm가 넘게 쏟아진 폭우로 지하로 물이 몰려 들어왔고, 지하 2층 주차장이 잠겼습니다.

승강기가 침수돼 50대 주민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권홍주/논산소방서 현장대응단 : "엘리베이터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최초로 출동했습니다."]

충남 서천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붕괴되면서 72살 남성이 잔해물에 휩쓸려 숨졌고 금산에서도 산사태로 토사가 덮치면서 집안에 있던 62살 여성이 매몰돼 숨졌습니다.

충북 옥천에서는 승용차가 하천으로 추락해 70대 운전자가 숨지고, 대구에서도 배수구를 확인하던 60대 남성이 사고를 당해 숨지는 등 지난밤 폭우로 전국에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대전과 충남에 시간당 최대 111.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되고 무너졌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택이 침수된 주민들은 한밤 중 대피 소동을 겪었습니다.

[조응연/충남 부여군 합곡2리 이장 : "보일러실이 붕괴 됐다고 연락받고 여기로 대피시키고, 아무것도 챙기지 않았다고 해서 이불하고 수건을 가지고 나오다 보니까 저희 집 배수로 입구도 물이 차서 못 들어가고 있어요."]

마을 전체가 침수돼 고립됐던 주민 30여 명이 소방대의 보트를 타고 구조되기도 하고, 농경지와 도로가 침수되거나 제방이 유실되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밤사이 대전과 충남 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만 천여 건이 넘고 있어 본격적인 피해조사가 시작되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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