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저기압대는 동해로, 정체전선은 남해로 빠져
대기 중 높은 습도 탓 전국 곳곳 소낙비 주의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 관계자들이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서류나 손으로 머리를 가린 채 급하게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밤부터 충청권 전역과 전북·경북 일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린 호우가 10일 오후부터 차차 잦아들어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정체(장마)전선은 일단 남쪽으로 물러났지만, 대기 중 높은 습도에 더해 강한 햇볕까지 내리쬐면서 한동안 오후에는 전국 곳곳에서 강한 소나기가 올 수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부터 저기압에 의한 강한 비구름대가 동해안으로 빠져나가고 정체전선도 남해로 내려가면서 비가 점차 잦아들고 있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낮까지, 경상권 동부는 저녁까지 비가 내리지만 밤에는 대부분 그칠 전망
이다.

정체전선에 저기압이 들러붙고 수증기까지 남서풍을 타고 다량 공급되면서 지난 밤사이 충청과 경북·전북 일부 지역에 200㎜ 이상 많은 비가 쏟아졌다. 특히 전북 군산시 어청도 146㎜, 군산시 131.7㎜, 익산시 함라면 125.5㎜, 충남 서천군 111.5㎜ 등지에는 시간당 100㎜ 넘는 폭우가 왔다.

폭우가 쏟아진 10일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한 식당이 금호강이 범람하며 침수돼 있다. 연합뉴스


6월 말부터 시작된
이번 장마 기간 동안 누적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239.2㎜로 평년(152.5㎜)보다 65% 더 많다.
중부지방 누적 강수량은 229.7㎜로 평년(114.6㎜)의 2배 수준으로 비가 내렸고, 남부지방도 246㎜로 예년(179.9㎜)보다 40% 많은 비가 왔다.

당분간 정체전선은 한반도 남쪽으로 후퇴해 제주와 남부지방 위주로 비를 뿌리겠다. 제주는 11일 20~80㎜, 12일 30~80㎜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전남 남해안과 부산·울산·경남 남해안에도 12일 5~30㎜ 비가 내린다.

중부지방 등 그 밖의 지역은 흐린 날씨와 함께 무더위가 찾아오겠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그동안 비가 많이 내려서 대기 중 습도가 높은 데다, 낮 동안 강한 햇볕으로 대기 불안정이 발생해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1일과 12일
수도권, 강원, 충청, 전북 내륙, 경북 등
전국 곳곳에서 오후부터 밤사이 5~40㎜ 소낙비가 예보
됐다.

주말인 13일부터 월요일인 15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며, 중부지방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고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중부지방은 이 기간에도 오후에 소나기가 올 수 있다. 16일부터는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 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당분간 장맛비를 뿌리겠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397 [단독] 이재명 재판 앞두고...사법부 숙원 '판사임용 완화법' 발의한 野 랭크뉴스 2024.08.20
41396 9호 태풍 ‘종다리’, 흑산도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 랭크뉴스 2024.08.20
41395 에어컨 다는 동안…폭염 속 급식실엔 ‘선풍기 2대’뿐 랭크뉴스 2024.08.20
41394 '의대졸업 직후 개원' 막는 진료면허 검토…의사들 거센 반발(종합3보) 랭크뉴스 2024.08.20
41393 태풍 종다리, 예상보다 일찍 약화…'호우·강풍'은 그대로(종합) 랭크뉴스 2024.08.20
41392 충주시 '경찰학교 카풀 금지' 공문 논란에…'충주맨' 반응은 랭크뉴스 2024.08.20
41391 [집중취재M] 생사의 갈림길서 '발 동동'‥'응급실 뺑뺑이' 현장 가보니 랭크뉴스 2024.08.20
41390 ‘수도권 주담대’ 한도 줄어든다…9월부터 최대 3000만원 ‘뚝’ 랭크뉴스 2024.08.20
41389 "알몸 사진 보내줘" 초1에 카톡한 초5…성기 사진도 보냈다 랭크뉴스 2024.08.20
41388 [속보] 9호 태풍 ‘종다리’, 열대저압부로 약화…새벽까지는 비 계속 랭크뉴스 2024.08.20
41387 [영상] 잃어버린 3살 여동생…오빠들, 경찰차 상봉하며 ‘와락’ 랭크뉴스 2024.08.20
41386 태풍 ‘종다리’ 열대저압부로 약화…강한 비는 계속 랭크뉴스 2024.08.20
41385 태풍 종다리, 열대저압부로 약화…전국에 ‘최대 100㎜’ 폭우 내릴 듯 랭크뉴스 2024.08.20
41384 ‘도지사’ 김문수, 쌍용차 사태 두고 “경찰이 일등공신” 랭크뉴스 2024.08.20
41383 CJ대한통운, 쿠팡발 ‘휴일 없는 주7일 택배’ 맞불 랭크뉴스 2024.08.20
41382 충주맨 “경찰학교생 유상 카풀 금지 공문 사과…모든 카풀 금지 아냐” 랭크뉴스 2024.08.20
41381 [단독] 보도 후에도 피해자 조롱‥일부 가해자들, 학교까지 찾아간 정황도 랭크뉴스 2024.08.20
41380 수돗물 틀자 코 찌르는 곰팡내…폭염에 수도권 식수 ‘녹조’ 비상 랭크뉴스 2024.08.20
41379 "시간이 다가왔다. 울지 마라" 세계 최고령 할머니 117세로 숨져 랭크뉴스 2024.08.20
41378 [단독] 서울엔 아파트 충분하다더니‥넉 달 만에 사라진 7천 가구 랭크뉴스 202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