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임성근 구명 로비 녹취록 파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범 주도
野 "임성근 배후에 김건희 여사" 
최순실 태블릿 PC에 비유하며
"'VIP 격노설' 규명 결정적 한방"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하와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현악 4중주 문화 공연를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호놀룰루=연합뉴스


채상병 사건의 몸통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라는 자백이자, 스모킹건이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 외압 의혹의 중심에 있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배후'에 김건희 여사가 있다는 정황을 뒷받침해줄 통화 녹취록 공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총공세에 나섰다. 채 상병 순직을 둘러싼 'VIP 격노설'의 결정적 실마리가 풀렸다는 주장이다. 야권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낸 결정적 한방이었던 '최순실 태블릿 PC'에 견줘, 이번 사태를 '윤석열정부 국정농단'이라 규정하고 화력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별검사법 처리와도 연결짓는 분위기다.

전날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공익제보자와의 통화 내용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 구명을 위해 'VIP에게 얘기를 할테니 절대 사표를 내지 말라'는 얘기를 했다. 이 통화는 국방부 검찰단이 당초 수사 보고서와 달리, 임 전 사단장 혐의를 제외하고 경찰에 이첩하면서 대통령실 수사 개입 의혹 논란이 불거질 때 이뤄졌다. 해당 통화에서 'VIP'를 거론한 이 전 대표는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당사자이자 해병대 출신이다. 민주당은 일개 사단장 한명을 구제하는 데 대통령실과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을 규명해줄 수 있는 연결고리로 김 여사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는 이날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주가조작 공범이 구명로비 창구로 삼았을 대상이 김 여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안 아닌가"라며 "대통령이 임성근 한명을 구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진상규명을 방해했던 이유가 명확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 상병 특검 통과 의지도 다졌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부부 방탄을 위해 묻지마 거부권을 남발하고, 경찰은 꼬리자르기 면죄부 수사를 했다"며 "진상 은폐 의혹으로 인한 국민적 분노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정권 전체를 폐허로 만들 것"이라 경고했다.

사실상 윤 대통령 탄핵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인데 실제 민주당은 이날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 사태를 환기시키는 데 주력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VIP를 언급함 임성근 전 사단장을 구하겠다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이 말한 대로, 대통령과 정부가 움직였고, 경찰 수사 역시 불송치로 끝났다"며 "주가조작범의 로비에 의한 국정농단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뻔뻔스런 거짓말을 하고, 이제는 언론까지 겁박하고 나선 후안무치한 임성근 전 사단장의 뒷배도 김 여사다. 기승전김건희로 모든 의혹이 흐르고 있다"며 김 여사를 조준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71 뉴저지 한인 여성, 경찰 총격에 사망…“물통 들고 있었을뿐” 랭크뉴스 2024.08.09
1970 일부 독립운동단체,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에 광복절 기념식 불참 랭크뉴스 2024.08.09
1969 인천 전기차 화재 조사 소방본부 “누군가 스프링클러 껐다” 랭크뉴스 2024.08.09
1968 인천 전기차 화재, 스프링클러 끈 사람 있었다 랭크뉴스 2024.08.09
1967 [단독] 유영철 잡았던 영화 '추격자' 실존 인물, 또 마약 손 대 경찰에 덜미 랭크뉴스 2024.08.09
1966 서울 구로역서 작업차에 치여 코레일 직원 2명 사망·1명 중상 랭크뉴스 2024.08.09
1965 극한의 감량·악착 같은 발차기…김유진 “랭킹보다 나를 믿었다” 랭크뉴스 2024.08.09
1964 최수연 네이버 대표 "라인야후 최대주주 변동 없어…시너지 강화 고민" 랭크뉴스 2024.08.09
1963 1억 벤츠에 이런 배터리를?‥"제조사 밝혀야" 랭크뉴스 2024.08.09
1962 철근 빼먹고 지갑 채웠다‥이러니 5곳 중 1곳이 '순살' 랭크뉴스 2024.08.09
1961 "아무도 저한테 기대 안 했지만‥" 대이변의 주인공 김유진 인터뷰 랭크뉴스 2024.08.09
1960 청라 ‘전기차 화재’ 스프링클러 미작동… “밸브 정지 누른 탓” 랭크뉴스 2024.08.09
1959 밤에도 펄펄 끓는 날씨…‘온열질환·식중독’ 비상 랭크뉴스 2024.08.09
1958 국평 20억…강동 ‘그란츠 리버파크’ 1순위 경쟁률 17대 1 랭크뉴스 2024.08.09
1957 "불닭이 왜 여기에?"…코펜하겐 항구에 뜬 페리선에 '익숙한 캐릭터' 랭크뉴스 2024.08.09
1956 [사건 포커스] 전기차 진화 장비의 進化 랭크뉴스 2024.08.09
1955 거부권·경축사·특사…휴가 마친 尹대통령 정국 해법은 랭크뉴스 2024.08.09
1954 "같이 메달 따고 사진 찍자"…'절친' 전웅태·우상혁 金 동반사냥 나선다 [올림픽] 랭크뉴스 2024.08.09
1953 김경수 복권 소식에…친명계 일각 ‘야권 분열 노림수’ 견제 랭크뉴스 2024.08.09
1952 안철수 "권익위 간부 사망, 정치적 이용 삼가야" 야권은 "진상규명 필요" 랭크뉴스 202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