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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이 모 씨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을 도왔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를 공수처가 확보했습니다.

이른바 '골프모임 단톡방'의 공익신고자인 변호사 A 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면서 이 같은 자료를 제출받았습니다.

최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의혹을 제기했던 공익신고자 A 씨.

최근 공수처 조사를 받은 A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 이 모 씨가 임 전 사단장 구명을 위해 로비한 정황이 담겼다며, 자신과 이 씨의 지난해 8월 통화 녹음 파일을 제출했습니다.

이 씨가 임 전 사단장의 사표 제출을 만류했고, 대통령이 임 전 사단장을 지키려고 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모 씨-A씨 통화/지난해 8월/음성변조 :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 그래가지고 ○○에게 전화 왔더라고. 그래가지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 (위에서 그럼 지켜주려고 했다는 건가요, VIP 쪽에서?) 그렇지."]

해병대 출신인 이 씨는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2차 주가조작'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최근 이 씨와 해병대 출신 경호처 관계자 등이 지난해 5월 임 전 사단장과의 골프 모임을 논의한 단체 대화방 내용이 공개돼 일각에서는 이 씨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 통로'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임 전 사단장은 "사의를 표명한 뒤 어떤 민간인에게도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사의 표명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기 전에 이미 직무에 복귀했다"며 "누군가를 통해 로비를 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이 씨의 발언이 허풍이거나, 애초 대통령실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통화 내용의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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