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이 다섯 달 넘게 학교로 돌아오지 않아 대규모 유급이 예상되자, 교육부가 비상 학사 운영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기존에 학기제로 운영되던 교육 과정을 학년제로 전환하고, 특례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한 학기가 끝나도록 수업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의대생들.

조만간 대규모 유급 사태가 빚어질 거란 우려가 나오자, 교육부가 비상 학사 운영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 "학생들이 지금이라도 수업에 복귀하기만 한다면 유급에 대한 걱정 없이 원활히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공개된 기준에는 각 대학이 교육 과정을 '학기제'가 아닌 '학년제'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1학기 교과목을 정상적으로 이수하지 못한 학생들의 성적처리를 학년 말까지 유보한다는 취지입니다.

유급을 방지하기 위한 한시적 특례 기준도 마련했습니다.

특례가 적용될 경우, 1학기 수업을 듣지 않았거나, F학점을 받은 학생도 학년 말까지 재수강을 할 수 있어 유급을 면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학교로 복귀한 학생들이 등록금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교육부는 의사 국가 시험을 앞둔 4학년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년도에 한해 국가시험을 추가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과 1학년생이 내년 입학하는 신입생들과 함께 대규모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우려에는, 대학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별도 계획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각 대학은 이번 학사 운영 기준에 담긴 변경 사항을 학생들에게 개별 안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유지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736 [사설] 초유의 ‘0인 체제’ 방통위, 법 개정 필요한 이유다 new 랭크뉴스 2024.07.27
43735 ‘국회의원 월급’ 질문에 이준석 액수 다 깠다…얼마받나 보니 “우와” new 랭크뉴스 2024.07.27
43734 현대차·기아 2분기 영업익 8조원 육박… 올해도 최대 실적 기대 new 랭크뉴스 2024.07.27
43733 사흘간 이진숙 청문회 종료…내달 2일 또 부른다(종합) new 랭크뉴스 2024.07.27
43732 ‘티메프’ 사태 악화일로… 긴급자금 지원 검토 new 랭크뉴스 2024.07.27
43731 대학가 식당서 주방 흉기 꺼내 난동…'만취' 주한미군 이었다 new 랭크뉴스 2024.07.27
43730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2.5%↑···예상치 부합 new 랭크뉴스 2024.07.27
43729 티몬·위메프, 환불지연 해소방안… "카드사에 취소 요청" new 랭크뉴스 2024.07.27
43728 가상자산 과세 또 미뤄졌다… 2027년까지 2년 연기 new 랭크뉴스 2024.07.27
43727 자막·모자이크로 지운 '세월호 리본'…유가족 "KBS의 파렴치한 범죄" new 랭크뉴스 2024.07.27
43726 뉴욕증시 상승 출발… 美 6월 PCE 물가 둔화에 반색 new 랭크뉴스 2024.07.27
43725 '세월호 리본' 모자이크 처리‥기자에겐 경위서 제출 지시 new 랭크뉴스 2024.07.27
43724 공수처 부장 "윤 대통령 개인 휴대폰 통신영장 기각돼" new 랭크뉴스 2024.07.27
43723 집채만 한 파도에 뒤집힌 화물선‥태풍 개미 위력에 중국·대만 피해 속출 new 랭크뉴스 2024.07.27
43722 텅 빈 ‘김건희 증인석’…최재영 “김 여사에 4가지 부탁한 적 있다” new 랭크뉴스 2024.07.27
43721 [단독] “주먹에 맞아 코뼈 골절“…태권도장 또 아동학대 new 랭크뉴스 2024.07.26
43720 디올백 확보한 검찰, 윤 대통령 신고 의무 확인한다 new 랭크뉴스 2024.07.26
43719 의대 교수 90% “전공의 모집 반대”…절반은 ‘채용 보이콧’ new 랭크뉴스 2024.07.26
43718 美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2.5% 증가… 전월比 0.1%늘어 new 랭크뉴스 2024.07.26
43717 KBS 세월호 리본 모자이크 후폭풍…“참사 욕보인 박민 사과하라” new 랭크뉴스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