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2000년대 초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던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고급 빌라촌 인기가 시들해진 모양새다. 배우 황정민조차 서래마을 집이 팔리지 않는다며 고민을 토로해 눈길을 끈다.

황정민은 지난 6일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해 “청담동으로 이사 갔는데, 서래마을 집이 안 나간다”며 “‘황정민 집’이라며 보러 오기는 하는데 나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황정민이 보유 중인 서래마을 집은 ‘방배아크빌’이다. 준공한 지 21년 된 고급 빌라로 총 17세대, 전용 181㎡(60평) 이상의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가장 최신 거래는 올해 3월 전용 197㎡(65평) 기준 25억 원으로, 2018년 이후 6년 만에 거래가 이뤄질 정도로 매물이 귀한 편이다. 현재 '방배아크빌'은 호가는 28억~33억 원 선에서 매물 5개가 올라와 있다.

공급이 적은 데다 반포동 일대 신축 대단지가 들어서고 용산구 한남동, 성동구 성수동 등 신흥 부촌이 자리매김하면서 서래마을을 찾는 수요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포동에는 2009년 ‘래미안 퍼스티지’ 입주를 기점으로 아크로 리버파크(2016년), 래미안 원베일리(2023년) 등 고급 아파트 단지가 계속 들어서고 있다.

‘방배아크빌’의 평당 시세는 4300만 원인 반면, 반포동 신축 일대 아파트는 평당 1억 원을 웃돌며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추세다. ‘방배아크빌’ 맞은편의 ‘방배 롯데캐슬 로제’(130세대) 시세도 평당 5400만원 수준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뉴스1에 “래미안 퍼스티지가 입주를 시작하고,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 내에 생기면서 서래마을 인기가 시들해졌다”며 “고속터미널역에 신세계 파미에스테이션이 생긴 이후 서래마을 상권도 크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서래마을은 대형 면적의 소규모 고급 빌라 위주로 조성돼 있어 재개발·재건축이 쉽지 않다”며 “반포에 이어 방배동 일대 신축 대단지가 들어서면 서래마을은 ‘부촌’보다 ‘가성비 좋은 강남’이라는 인식이 점차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72 북한 호명 사고에... 바흐 IOC위원장, 尹 대통령 사과 전화 랭크뉴스 2024.07.27
44071 첫 금은 어디서? 새벽 깨울 수영·펜싱 랭크뉴스 2024.07.27
44070 송세라, 아쉬움에 눈물…에페 개인 16강전서 마감 랭크뉴스 2024.07.27
44069 '이진숙 법카의혹' 현장검증…與 "공연한 트집" 野 "고발 조치" 랭크뉴스 2024.07.27
44068 내년 의사 국시에 전체 11%인 364명만 접수…의사 배출 '절벽'(종합) 랭크뉴스 2024.07.27
44067 티메프 사태 수습될까…티몬, 상품권 선주문 108억 취소 처리 랭크뉴스 2024.07.27
44066 휴가철 극성수기 주말에 곳곳 장대비 랭크뉴스 2024.07.27
44065 ‘예측 불가’ 美 대선...해리스, 트럼프 추월하나? 랭크뉴스 2024.07.27
44064 조태열 악수에 뒷짐 진 리영철, 왕이와 손잡고 대화 랭크뉴스 2024.07.27
44063 옥상 주차장에서 승용차 추락‥고속도로 중앙분리대 충돌로 2명 사망 랭크뉴스 2024.07.27
44062 윤 대통령 “국민들 많이 놀라”…IOC에 ‘한국=북한’ 유감 표명 랭크뉴스 2024.07.27
44061 [단독] ‘뇌물 혐의’ 업체 싹쓸이, 비밀은 ‘구매요구서’? 랭크뉴스 2024.07.27
44060 5남매 ‘발 노릇’에…시골엄마의 숨가쁜 하루 랭크뉴스 2024.07.27
44059 1130회 로또 1등 12명… 당첨금 각 22억6000만원 랭크뉴스 2024.07.27
44058 이재명, '김두관 안방' 부울경 경선도 압승…누적 90.89% 득표(종합) 랭크뉴스 2024.07.27
44057 尹, 올림픽 韓호명 오류에 유감표명…IOC "변명 여지없다" 랭크뉴스 2024.07.27
44056 '김민재 도플갱어' 그 심판, 유재석 울린 뒤 벌어진 일 랭크뉴스 2024.07.27
44055 인천서 제천 물놀이왔던 대학생 2명 계곡에 빠져 심정지 랭크뉴스 2024.07.27
44054 "모르는 전화오면 대답 말라"…단숨에 2700만원 뜯길뻔한 사연 랭크뉴스 2024.07.27
44053 尹, 올림픽 개회식 사고에 유감표시 "당혹, 공개 사과해야" 랭크뉴스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