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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전북‧경북 집중 호우, 중대본 2단계 격상
중앙·영동·태백선 운행 재개···빠르게 수습 중
안전상 서행 및 철로 점검으로 지연 불가피
지난 밤 중부·남부지방 집중호우로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긴 10일 오전 서울 용산역 대합실이 대기하는 승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집중호우에 따른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오늘 첫차부터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등 일반 열차의 운행을 일부 중지하거나 조정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0일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따라 일반열차(무궁화·새마을호)등의 열차운행 중지 등 운행 조정에 나섰다. 시간이 지날수록 운행 중지 구간이 축소되는 등 빠르게 수습이 되고 있지만 안전을 위해 열차가 서행하거나 철로를 점검하고 있어 다수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 고속철도(KTX)도 최대 100분 가량 연착되고 있어 열차이용시 운행 상황의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레일은 이날 10시 이후 일반열차 운행을 다시 조정했다. 경부선의 경우 대전 ~ 동대구 구간, 호남선은 서대전에서 익산 구간 운행이 자정까지 중지된다. 다만 익산∼여수엑스포·목포역은 운행이 되고 있다.

장항선(오후6시 재개 예정), 충북선(정오12시 재개 예정), 경북선(금일) 등은 전 구간 운행이 해당 시간동안 중지된다. 중앙선과 영동선, 태백선은 전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운행을 하고 있는 KTX 40개와 일반열차 16개도 20분~100분 지연되고 있다. 여수발 최초 열차인 KTX 502호 열차(여수∼용산)는 선로 점검열차 선행을 통한 안전 확보 이후 운행을 하고 있어 270분 지연되기도 했다.

코레일은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으로 반환되며, 열차 운행 조정은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열차를 이용객은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재난으로 피해 발생 시 관계기관에서는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 및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밤 사이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 50여채가 침수되고, 주민 30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2시30분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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