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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문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다시 꺼낸 기본사회… 에너지 전환 아젠다 제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차기 당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고영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당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출마선언문에서 '먹사니즘'을 내세운 이 전 대표는 재생에너지와 과학기술 등 미래 아젠다를 강조해, 사실상 대권 가도를 향한 수순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단언컨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민주주의와 민생의 최후 보루인 국회에 국민의 마지막 기대, 이 나라의 운명이 걸려 있다"면서 "국민 다수가 출생을 포기하고, 자살률이 세계 최고일 만큼 희망과 미래가 없는 이 현실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인공지능으로 상징되는 과학기술의 신문명 시대'가 불러올 사회 대전환을 언급하며 미래를 위한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제 인간 노동으로 필요한 것을 생산하는 시대는 갔고, 필요한 소득을 얻을 일자리가 원하는 만큼 존재하는 이른바 '완전고용' 사회는 옛말이 될 것"이라며 '기본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자리의 패러다임이 바뀌면 현재의 '일할 수 없는 예외적 소수'를 보호하는 복지제도가 한계를 맞는 만큼, 사회 공동체의 유지와 존속을 위해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전 대표는 기후위기에 대해서는 "에너지 전환의 시대는 피할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것을 넘어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 전력망을 의미하는 ‘에너지 고속도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노동시간 단축을 언급하면서는 "먼저 주 4.5일제를 자리잡게 하고, 최소 2035년까지는 주 4일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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