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병원에서 이스라엘군의 유엔 학교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아이가 치료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도시 칸유니스에 있는 유엔 학교를 폭격해 최소 29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과 병원 측은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폭격을 받은 알아우다 학교는 가자지구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구호 활동을 펼쳐온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운영하는 학교로, 이번 전쟁으로 집을 잃은 피란민들의 대피처로 사용돼 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6일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에 위치한 유엔 학교를 시작으로, 북부 가자시티, 남부 칸유니스에 이르기까지 나흘 연속 가자지구 전역의 유엔 학교를 공습하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모두 피란민 대피소로 쓰이고 있는 학교들이다.

병원에 대한 공격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스라엘군은 학교와 병원에 하마스 잔당들이 숨어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이스라엘군의 주장과 달리, 희생자 중 대다수는 여성과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들의 시신이 옮겨진 나세르병원 영안실 앞에 앉아 있던 한 소년은 “가족 중 유일하게 나만 살아 남았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중부 부레이지 난민촌을 공격해 최소 9명이 숨졌는데, 사망자 가운데 5명은 거리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들이었다.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어린인들이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 내 유엔 학교에서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생긴 웅덩이를 바라보고 있따. AFP연합뉴스


UNRWA에 따르면 지난해 10월7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와 피란민 캠프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상대로 대량 학살을 벌이고 있다며 전 세계 도시에서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열어달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304 체감온도 35도 무더위 속 곳곳 시간당 30∼50㎜ 강한 소나기 new 랭크뉴스 2024.07.26
43303 티메프, 급한 불부터 끈다…카드사서 '소비자 우선환불' 추진 new 랭크뉴스 2024.07.26
43302 한동훈의 변심, '채 상병 특검법' 말 바꾸기... 원외 대표의 한계? new 랭크뉴스 2024.07.26
43301 티메프, 급한 불부터 끈다…카드사서 ‘소비자 우선환불’ 추진 new 랭크뉴스 2024.07.26
43300 [단독] 주한 미대사 "모든 美전략자산, 언제든 한반도 올 수 있다" new 랭크뉴스 2024.07.26
43299 [단독] 토요일 밤 검사들 연락이 끊겼다… '김건희 조사 당일' 12시간의 기록 new 랭크뉴스 2024.07.26
43298 의사들 오늘 진료 쉬고 토론회…복지부 앞에선 "증원 취소" 집회 new 랭크뉴스 2024.07.26
43297 “코리아! 코리아!”…독일 ‘벽’ 넘은 한국 여자핸드볼, 외국 관중까지 매료시켰다 new 랭크뉴스 2024.07.26
43296 [단독] 티몬, '10% 할인 초특가 상품권' 판 돈 못 받자…'정산 돌려막기' 터졌다 new 랭크뉴스 2024.07.26
43295 [올림픽] 한국 남녀 양궁 개인·단체 1위 화끈한 출발…핸드볼도 첫 승리 new 랭크뉴스 2024.07.26
43294 美 캘리포니아 주지사, 골칫거리 '노숙자 야영지' 철거 행정명령 new 랭크뉴스 2024.07.26
43293 상속·증여세율 25년 만에 손댄다···최고세율 40%로 내리고 자녀공제한도 10배↑ new 랭크뉴스 2024.07.26
43292 伊 헌재, '국립 오페라 극장장 정년 70세' 시행령 위헌 결정 new 랭크뉴스 2024.07.26
43291 검찰의 ‘총장 패싱’ 김건희 조사, 근거는 추 전 장관의 수사지휘권? [뉴스AS] new 랭크뉴스 2024.07.26
43290 1000만명이 놀러온다…‘유러피언의 하와이’ new 랭크뉴스 2024.07.26
43289 독일에 첫 승 거둔 여자 핸드볼... "뭉쳐서 더 강한 시너지 효과 냈다" new 랭크뉴스 2024.07.26
43288 여자 핸드볼, 유럽 강호 독일 상대로 첫 승 신고 new 랭크뉴스 2024.07.26
43287 다시 우생순… 한국 여자 핸드볼, 강호 독일에 극적 역전승 new 랭크뉴스 2024.07.26
43286 피가 철철…건국대 마스코트 '건구스' 머리 100차례 때린 60대 new 랭크뉴스 2024.07.26
43285 "트럼프, 장애인 죽게 둬야 막말"…대선 앞 또 나온 조카의 폭로 new 랭크뉴스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