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총선 직후 김 여사 연락받은 사실 밝혀
김 여사 "대국민 사과 못한 건 내 책임"
"얼치기 좌파에게 조언 구한 건 여사님"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일 미국 하와이 국립 태평양 기념묘지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호놀룰루=왕태석 선임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읽씹(읽고도 무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핵심 내용을 당사자인 김 여사에게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10일 페이스북에 "'내가 직접 확인했다'고 하니 원희룡, 이철규에 이어 댓글 부대들이 문제의 문자를 흘린 게 한동훈 측이라고 같지도 않은 거짓말을 퍼뜨리고 다니나 보다"라며
"'직접 확인했다'고 한 것은 사건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들었다는 얘기"
라고 했다.

진 교수는 4·10 총선 직후 김 여사가 조언을 구하고자 연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록을 보니 57분 통화한 것으로 되어 있다"며 "지금 친윤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당시 내가 여사께 직접 들은 것과는 180도 다르다"고 했다.

진 교수가 밝힌 김 여사와의 통화에선 △
대국민 사과를 못한 건 전적으로 자신(김 여사)의 책임이다
사과할 의향이 있었지만 주변에서 '한번 사과하면 계속 사과해야 하고, 결국 정권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극구 만류해 못했다
△믿는 주변 사람들 중에 자기 사적 이익만 챙기는 이가 있다는 걸 나도 안다(진 교수는 대국민 사과를 못하게 말렸던 사람 중 하나로 추측)△나 때문에 총선을 망친 것 같아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고 (당시) 한 위원장이 화가 많이 났을 것 같아 한 위원장과 대통령을 화해시켜 드리고 싶으니 도와달라는 내용 등이 언급됐다.

"김 여사, 사과 거부 책임 자신에게 있다고 해... 한동훈 때문 아냐"



진 교수는 "김 여사가 당시만 해도 대국민 사과를 거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으며 그릇된 결정은 주변 사람들의 강권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며 "두 달 사이에 그 동네(친윤 측)의 말이 180도로 확 바뀐 거다. 사과를 못한 게 한동훈 때문이라고.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어 진 교수는 자신을 '얼치기 좌파'라고 비난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
"보수 정체성을 흔드는 얼치기 좌파와 장장 57분 통화해서 조언을 구한 건 여사님
"이라며
"한 위원장과는 총선 전후 6개월 동안 그 흔한 안부 문자도 주고받은 적 없다. 그러니 나랑 접촉한 게 죄라면 그 죄는 여사님께 묻는 게 합당하지 않겠느냐"
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380 “제발 전화 좀 받아”…부천 호텔 화재, 연기에 갇혔다 랭크뉴스 2024.08.23
42379 부천 호텔 화재…7명 사망·12명 중경상 랭크뉴스 2024.08.23
42378 ‘내수 부진’ ‘집값·가계부채 급등’ 놓고…이창용 “저글링 중” 랭크뉴스 2024.08.23
42377 소방당국 “부천 호텔 화재로 7명 사망·12명 부상” 랭크뉴스 2024.08.23
42376 올린지 8분 만에 ‘팔렸습니다’… 중고차 거래도 비대면으로 랭크뉴스 2024.08.23
42375 “러 본토 침공, 우크라이나에 함정될 수도”… 러 분석가들 랭크뉴스 2024.08.23
42374 [사설] 韓-李 회담, TV생중계로 기싸움할 만큼 한가한가 랭크뉴스 2024.08.23
42373 캔 하나에 10원, 담배꽁초 1g에 30원… 티끌모아 ‘짠테크’ 랭크뉴스 2024.08.23
42372 음주 사고 후 도주?‥시민들이 막았다 랭크뉴스 2024.08.23
42371 뉴욕증시, 잭슨홀 미팅 개막일·신규 경제지표 주시…보합 출발 랭크뉴스 2024.08.23
42370 시진핑, 덩샤오핑 탄생 120주년 맞아 "국가에 뛰어난 공헌… 개혁 정신 발전시켜야" 랭크뉴스 2024.08.23
42369 "창문서 살려달라 소리쳤다"…부천 9층 호텔서 불, 7명 사망 랭크뉴스 2024.08.23
42368 “젤렌스키의 위험한 승부수”…회의적인 서방 랭크뉴스 2024.08.23
42367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 월평균 65만원 수령…‘최소 생활비’의 절반뿐 랭크뉴스 2024.08.23
42366 [속보] 경기 부천 호텔 화재로 7명 사망 등 19명 사상..화재 3시간 만에 완진 랭크뉴스 2024.08.23
42365 ‘부천 호텔 화재’ 7명 사망·11명 부상···에어매트에 몸 던졌다 랭크뉴스 2024.08.23
42364 치과 치료에 불만 70대, 병원서 부탄가스 폭발 테러(종합2보) 랭크뉴스 2024.08.23
42363 부천 호텔 화재로 7명 사망…12명 부상 랭크뉴스 2024.08.23
42362 광주 치과 ‘택배 폭발’…“치료 불만 있었나” 묻자 “네” 랭크뉴스 2024.08.23
42361 일본 가면 한국인만 바글바글했는데…'이 나라'에 밀렸다 랭크뉴스 2024.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