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여객 수요 견고하지만 지출 늘어
“방학 낀 3분기 실적 기대”


올해 상반기 여객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항공사의 2분기 실적은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달러 강세 현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10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대한항공 등 국적사 10곳의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475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3683만명)보다 29.1% 많은 수치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 2019년 상반기 4704만명이었다.

지난달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여객들이 짐을 맡기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윤예원 기자

그러나 지출이 늘면서 국적사들의 2분기 실적은 작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4% 하락한 4622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7% 줄어든 1250억원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198억원, 103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95%, 48.44% 감소한 수치다.

항공업계는 항공기 리스비 및 유류비가 고정 비용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환율과 유가에 민감하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83원대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항공사는 매출 원가의 약 30%를 연료비로 사용해 유가가 오를수록 지출 부담이 커진다. 대한항공은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때 약 3100만달러의 추가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건비도 만만치 않다. 항공업계는 지난해부터 신규 채용을 늘리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말까지 신입 객실승무원 100명을 공개 채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 5월 5년 만에 공항과 영업 서비스, 일반직, 운항 관리 등 각 분야의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했다.

제주항공은 신입 조종사 부문, 티웨이항공은 일반직(신입)과 정비 부문(신입·경력)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2월과 5월 두 차례 객실승무원을 채용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라며 “방학이 낀 3분기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211 [단독] 한국벤처투자 새 수장에 '정책통' 변태섭 중기부 기조실장 유력 랭크뉴스 2024.08.22
42210 한동훈-이재명 회담 생중계로?…“오히려 좋은 일”·“보여 주기 쇼” 랭크뉴스 2024.08.22
42209 “보험 가입 고객 유치 경쟁에 그만”... 고가 금품 제공 ‘엄중처벌’ 랭크뉴스 2024.08.22
42208 “나는야 눈보라 속에서 피어난 복수초”…70대에 배운 한글로 눌러쓴 삶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8.22
42207 ‘현존 최강’ 아파치 추가 도입?…‘자폭 드론’에 격추될 수도 랭크뉴스 2024.08.22
42206 "부탄가스에 불을…" CCTV에 담긴 치과 폭발 테러 랭크뉴스 2024.08.22
42205 '외국인 차별' 반대하고 '이념 전쟁'에 선 긋는 한동훈...尹과 조용한 차별화 랭크뉴스 2024.08.22
42204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에 김 여사 고가가방 의혹 ‘무혐의’ 결과 보고 랭크뉴스 2024.08.22
42203 이진숙, 사담 후세인 빗대 “외부서 MBC 무너뜨려야” 랭크뉴스 2024.08.22
42202 "돈복 들어와" 14만명 홀렸다…둥지 옮긴 '150억 황금박쥐상' 대박 랭크뉴스 2024.08.22
42201 ‘전세 무서워’… 월세로 간 청년들 2배 높은 이자 ‘헉헉’ 랭크뉴스 2024.08.22
42200 광주 치과병원에 폭발물 놓고 간 70대 남성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4.08.22
42199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항소안해…노소영 관장과 자녀들께 사과" 랭크뉴스 2024.08.22
42198 "생리공결 땐 소변검사" 논란 일자…서울예대, 열흘 만에 철회 랭크뉴스 2024.08.22
42197 법원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노소영에 위자료 20억 원 내야" 랭크뉴스 2024.08.22
42196 뉴질랜드서 한국 스키팀 3명 교통사고로 숨져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8.22
42195 서울 아파트값 22주 연속 오름세… “서초·강남 중심 상승거래 발생” 랭크뉴스 2024.08.22
42194 '작심발언' 안세영 국회로 불렀다…野문체위원들 비공개 간담회 랭크뉴스 2024.08.22
42193 다시 열린 ‘천하대일 단타대회’… 새내기株 거래대금 3조원 넘어서 랭크뉴스 2024.08.22
42192 한국인 스키팀 3명 뉴질랜드서 교통사고로 숨져(종합) 랭크뉴스 2024.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