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임일 수 없어, 속이 후련"…하이브가 지난 4월 '업무상 배임' 고발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조사 마친 민희진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9일 오후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7.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국내 최대 가요기획사 하이브의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9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피고발인인 민 대표를 이날 오후 2시께 소환해 조사했다.

민 대표는 8시간 만인 오후 10시께 나와 업무상 배임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하다"며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고 제 입장에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는 중요한 이야기 다 했고 사실대로 이야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고 잘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오늘 조사가 원래 제 날짜가 아니었는데 제가 원해서 먼저 조사받으러 나온 것"이라며 "하이브에서 고발한 것도 있다 보니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면서 여유 있게 웃음을 짓기도 했다. 민 대표는 경찰에 출석할 때도 취재진에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된다. 업무상 배임이 말이 안 되잖느냐"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반팔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쓴 채 출석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계획해 어도어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면서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시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용산서는 지난달 함께 고발된 민 대표측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그에 앞서 5월에는 하이브측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이 5월말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돼 직을 유지하고 있다.

웃으며 경찰서 나서는 민희진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9일 오후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4.7.9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180 "새 세대에 횃불 넘기는 것이 최선"‥여론조사는 박빙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79 윤 대통령, 신설 저출생대응수석에 유혜미 교수 임명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78 인천공항,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사설 경비업체 고소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77 국민의힘, 4박5일 방송4법 필리버스터 돌입···역대 두 번째로 길 듯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76 신궁 임시현, 올림픽 개인 예선전 세계신기록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75 윤 정부 ‘언론 장악’…공언련이 ‘킥오프’하면 권력이 움직였다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74 25년 만에 상속세법 개편‥최고세율 낮추고 자녀 공제 늘린다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73 검찰총장, 신속·공정 수사 지시…중앙지검장 "긴밀히 소통"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72 한동훈 “금투세 폐지” 이재명은 “면세점 상향”…‘감세’ 주장 한목소리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71 “그냥 카드사에서 결제 취소해주면 안 되나요?”··· 복잡한 티몬·위메프 환불 전쟁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70 ‘김건희 조사 총장 패싱’ 갈등에 檢 “소통하며 수사하겠다” 봉합 수순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69 '밥값 10만 4천 원' 공직선거법 위반‥김혜경 '벌금 3백만 원' 구형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68 이진숙 후보자 "후쿠시마 처리수라고 해야" "나는 절반만 공인"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67 금감원, 부실 PF 정리 엄포 속 은행권만 안도의 한숨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66 '채상병 특검법' 6표 모자라 '부결'‥국민의힘에서 3명 찬성한 듯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65 김건희 여사, 국민 없는 ‘출장조사’ 자리에서 ‘대국민 비공개 사과’?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64 머스크 지원에 흔들리는 트럼프 정책?...전기차 비판수위 조절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63 양궁 임시현, 시작부터 ‘신궁’ 위엄…랭킹 라운드서 세계신기록 ‘1위’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62 “중국에 겁 먹지마” 유승민, 선수단 격려 위해 양복차림 탁구 한 판 new 랭크뉴스 2024.07.25
43161 알리, 한국고객 정보 국외업체 18만곳에 넘겨…과징금 19억 ‘첫 제재’ new 랭크뉴스 202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