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한 어르신이 폐지를 모은 손수레를 끌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의 폐지 줍는 노인이 1만5000명가량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평균 월 소득은 77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폐지수집 노인 지자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수행됐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12월 전국 고물상 105곳을 표본 추출해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공개한 ‘폐지수집 노인 실태조사’ 지원대책의 일환이다.

조사 결과 폐지수집 노인은 전국에 1만4831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폐지수집 노인이 25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2511명, 경남 1540명, 부산 1280명 순이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78.1세였다. 65세 이상부터 5세 단위로 연령대를 조사한 결과 80∼84세의 비중이 28.2%로 가장 컸다. 75∼79세가 25.2%, 70∼74세가 17.6%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55.3%로 남성보다 많았다.

폐지수집 노인의 평균 소득은 월 76만6000원이었다. 기초연금 등을 모두 합친 수치다. 소득 구간은 50만원 이상∼60만원 미만 구간 비율이 23.9%로 가장 높았다. 70만원 이상∼80만원 미만이 13.9%, 60만원 이상∼70만 원 미만이 13.3%였다.

이들 중 기초연금수급자는 1만3086명이었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4219명이었다.

파악된 폐지수집 노인 중에는 자격 요건이 되는데도 보건·복지 서비스 대상에서 누락된 이들도 947명에 달했다. 정부는 이들에게 방문건강관리, 노인맞춤돌봄 등 1112건의 보건·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조사된 폐지수집 노인 1만4831명 중 4787명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공익활동형 참여 노인이 3430명, 시장형사업단 등 민간형 일자리 참여자가 1228명, 사회서비스형 참여자가 129명이었다.

특히 시장형 사업단 참여자의 대부분인 1141명(95.1%)은 ‘자원재활용 사업단’에 소속돼 폐지 수집과 유사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원재활용 사업단에 참여하면 월 20만원의 보조금과 개인 폐지수집 수입을 급여로 받을 수 있다. 안전용품과 상해보험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들은 평균 월 37만3000원의 급여를 받았다.

복지부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폐지수집 노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자체 특성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노인일자리 사업에 더 많은 폐지수집 노인이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8 '광복절 특사' 김경수·조윤선 포함… 尹정부 5번째 특사 '민생'에 방점 랭크뉴스 2024.08.08
4537 [단독]“김구는 테러리스트”···이승만 미화 다큐···‘광복의 역사’가 흔들린다 랭크뉴스 2024.08.08
4536 당장 공급 부족 해소 안 되는데…“그린벨트 풀어 8만호 짓겠다” 랭크뉴스 2024.08.08
4535 “북한 헬기 추락은 사실”…민항기도 평균 40년 넘어 ‘시한폭탄’ 랭크뉴스 2024.08.08
4534 육상·체조·카누·테니스의 승리? '골프' 박인비는 없었다[올림픽] 랭크뉴스 2024.08.08
4533 ‘캐즘’에 이어 ‘포비아’까지...더 멀어지는 전기차 시대 랭크뉴스 2024.08.08
4532 IOC "北 선수단, 삼성 스마트폰 받지 않았다" 공식 확인 랭크뉴스 2024.08.08
4531 박인비 올림픽 선수위원 도전 실패…한국 위원 2명으로 줄어 랭크뉴스 2024.08.08
4530 北 김여정, 조카 주애에게 깍듯이 허리 숙이는데…주애는 꼿꼿했다 랭크뉴스 2024.08.08
4529 [올림픽] 태권도 김유진, 한국계 캐나다 선수 꺾고 57㎏급 준결승 진출 랭크뉴스 2024.08.08
4528 박인비, IOC 선수위원 낙선...왜 선택 받지 못했나 랭크뉴스 2024.08.08
4527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 대상에 김경수·조윤선 포함 랭크뉴스 2024.08.08
4526 김유진, 세계 랭킹 4위도 꺾고 준결승행…금메달 청신호 켰다 랭크뉴스 2024.08.08
4525 ‘둘이서 100살’ 중년 스케이트보더들…꼴찌면 어때, 아름답잖아 랭크뉴스 2024.08.08
4524 김경수 광복절 복권 대상 포함…이재명 경쟁자 되나, 미묘한 野 랭크뉴스 2024.08.08
4523 ‘채 상병 특검법’ 하겠다더니…한동훈, 당대표 된 후 함흥차사 랭크뉴스 2024.08.08
4522 김경수,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 포함…형 확정 3년만(종합) 랭크뉴스 2024.08.08
4521 "제 발언이 해일처럼 모든 걸 덮어‥선수들에 죄송" 랭크뉴스 2024.08.08
4520 옥천에 ‘김우진로’ 생기나…올림픽 3관왕 기념 도로명 검토 랭크뉴스 2024.08.08
4519 서울 일부 그린벨트 해제 주택 공급…재개발 촉진법도 추진 랭크뉴스 202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