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모디, 아동병원 폭격도 비판 목소리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모디 총리에게 성 안드레 사도 1세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모스크바=AF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9일(현지 시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모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평화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모디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폭탄과 총, 총알 사이에서 해결 및 평화를 위한 대화는 성공할 수 없다"며 "우리는 대화를 통해 평화로 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다음 세대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평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왔다"며 "무고한 어린이들이 죽을 때 가슴이 아프고 그 고통은 참을 수가 없다"고도 말했다. 이는 전날 우크라이나가 수도 키이우의 아동병원 '오크흐마트디트 병원'이 러시아 미사일로 폭격당했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러시아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됐다.

러시아는 아동병원이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에 의해 폭격된 것이라며 공습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다만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HRMMU)도 "영상 분석과 현장 평가에 따르면 아동병원은 (러시아로부터) 직접 타격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디 총리에게 "평화적인 방법으로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할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포함해 가장 심각한 문제들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모디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행동을 비판한 것은 처음이 아니라고 짚었다. 모디 총리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대해 같은 해 9월 푸틴 대통령에게 "오늘날의 시대는 전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로이터는 "그러나 인도는 국제 제재로 모스크바와 서방의 무역이 파괴되자, 이를 할인된 가격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할 기회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301 '사퇴압박'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물러설 이유 없어" 랭크뉴스 2024.08.14
43300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1만건 돌파하나… 6월 거래량 넘어섰다 랭크뉴스 2024.08.14
43299 쯔양 갈취에 조직적으로 움직인 구제역·카라큘라 등 유튜버 4명 기소 랭크뉴스 2024.08.14
43298 “수준 미달” 조롱받은 호주 브레이킹 선수… 미디어학 박사였다 랭크뉴스 2024.08.14
43297 [현장] ‘박정희 광장’ 들어선 날…동대구역 앞은 두 동강이 났다 랭크뉴스 2024.08.14
43296 '필리핀 가사관리사' 경쟁률 5대 1‥강남3구 집중 랭크뉴스 2024.08.14
43295 주차 차량서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함께 있던 남성 체포 랭크뉴스 2024.08.14
43294 [속보]“‘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징계 취소해야”···법원 6년만에 결론 랭크뉴스 2024.08.14
43293 ‘중소상공인 퇴출’ CJ 내부 문건 보니···근태 압박, 친인척 채용도 약속 랭크뉴스 2024.08.14
43292 尹, 허미미 선수…김구·유일한 선생 등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 "후손들 합당한 예우 받도록 최선" 랭크뉴스 2024.08.14
43291 '성매매 유인 절도' 관련 기사에 조국·조민 삽화 쓴 조선일보 패소 랭크뉴스 2024.08.14
43290 상반기 재정적자 100조 넘어... 2년 연속 세수 펑크 가시화 랭크뉴스 2024.08.14
43289 기부받은 사탕에 ‘마약 폭탄’… 한 알에 300회분 필로폰 랭크뉴스 2024.08.14
43288 韓 상륙하는 ‘위고비’… 국내 제약사도 비만 치료제 개발 속도 랭크뉴스 2024.08.14
43287 새 학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인력·공간 부족 우려 여전” 랭크뉴스 2024.08.14
43286 미 법무부, 구글 해체까지 검토…크롬 분할 유력 랭크뉴스 2024.08.14
43285 두산밥캣 논란에…野, 주주에 ‘합병 중단’ 청구권 부여 법안 발의 랭크뉴스 2024.08.14
43284 유대인 조직, 미 선거에 ‘돈 폭격’…가자학살 비판 의원들 낙마 랭크뉴스 2024.08.14
43283 "돈쭐 내자" 빙그레, 독립운동가 '죄수복' 대신 '한복' 입혔다 랭크뉴스 2024.08.14
43282 법원 “‘고의 분식회계 의혹’ 삼성바이오 증선위 제재 취소” 랭크뉴스 202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