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워싱턴 나토정상회의 계기 브리핑서 밝혀


워싱턴서 9일 개막한 나토 75주년 정상회의 로고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송상호 특파원 = 북미와 유럽지역 안보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검토와 관련,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자기방어에 도움되는 지원이라면 어떤 것이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토 고위 당국자는 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개막한 나토 75주년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밝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검토 방침에 대해 질문받자 "궁극적으로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우리 모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고위 당국자는 "이 (무력)충돌(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는 유럽과 아시아 모두에 전략적 함의가 있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불법적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자기방어 역량을 증진하기 위해 한국이 할 수 있는 어떤 것이든 따뜻한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와 동맹관계 복원에 준하는 조약을 체결한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로 제공할 무기가 무엇일지에 대해선 "러시아는 지금 북한의 포탄과 탄도미사일을 정말로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과 탄도 미사일을 지원받아 현재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분명히 사용하고 있으며, 전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달 19일 평양 정상회담에서 군사동맹 복원에 준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그러자 대통령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다음날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한 뒤 언론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향후 러시아의 행동 및 북러간 협력 여하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은 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328 쪼개진 광복절…정부 경축식·독립운동단체 기념식 따로 열린다(종합) 랭크뉴스 2024.08.14
43327 장애인 동생 21년 냉골 방치한 누나... 그래도 동생은 "처벌 마세요" 했다 랭크뉴스 2024.08.14
43326 '필리핀 이모님' 모시기 경쟁 5대1…강남 워킹맘들 몰렸다 랭크뉴스 2024.08.14
43325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1로 늘봄학교 확대···공간 확보 미흡 지적도 랭크뉴스 2024.08.14
43324 격화하는 정봉주 ‘명팔이’ 논란···2기 지도부 갈등 씨앗 랭크뉴스 2024.08.14
43323 영어 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주 5회 필요" 강남권 부모 호응 높았다 랭크뉴스 2024.08.14
43322 김태규 “방송장악? 오히려 ‘노영방송 수호 위한 국정장악’이 맞아” 랭크뉴스 2024.08.14
43321 법원 "삼성바이오 증선위 제재 전체 취소…일부 회계는 문제"(종합) 랭크뉴스 2024.08.14
43320 [단독] 네이버웹툰,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의 조인트벤처서 손 뗐다 랭크뉴스 2024.08.14
43319 미 법무부, '구글 쪼개기' 나설까…반독점 패소 후속조치 논의 중 랭크뉴스 2024.08.14
43318 연봉 수억에도 지원자 0…시골 의료원에 전문의 떴다, 무슨 일 [르포] 랭크뉴스 2024.08.14
43317 인도로 달리다 집 앞서 철퍽‥추가 CCTV 공개 또 반전 랭크뉴스 2024.08.14
43316 김동연 "경기북부특자도, 정부 답변 없으면 독자 정책 추진" 랭크뉴스 2024.08.14
43315 “메이플 확률 조작 피해자 보상” 넥슨 “수용” 랭크뉴스 2024.08.14
43314 ‘김영철 검사 탄핵 청문회’ 임은정 검사 1명 출석···‘권익위 국장 사망’ 언급에 여야 충돌 랭크뉴스 2024.08.14
43313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일 정부 소원수리만 골몰, 굴욕외교의 끝” 랭크뉴스 2024.08.14
43312 “절대 안 된다는 격려도 많다”...김형석 사퇴 일축 랭크뉴스 2024.08.14
43311 현실화하는 의료 공백...전국 병원 응급실 운영 ‘비상등’ 랭크뉴스 2024.08.14
43310 전현희 “김건희가 살인자다”…‘명품백 종결’ 권익위 간부 사망에 랭크뉴스 2024.08.14
43309 러 접경 벨고로드, 우크라 공격에 비상사태 선포 랭크뉴스 202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