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중부지방엔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밤에서 내일 새벽 사이 시간당 최대 50mm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먼저 서울 강남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정훈 기자, 빗줄기가 제법 굵은 것 같군요.
◀ 기 자 ▶
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잔잔하게 내리던 빗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굵고, 강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강남역 일대는 주변보다 지대가 낮다 보니 2년 전 폭우 당시 침수 피해가 컸던 곳인데요.
아직은 도로 침수 등 눈에 띄는 피해는 없지만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귀가를 서두르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 8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과천, 수원 등 경기 남부지역, 강화도를 제외한 인천 전역 등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예고돼 있습니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는데요.
이번 비는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강풍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한강 잠수교를 비롯해 수도권 내 주요 하천 수위는 아직까진 관심 미만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호우 상황에 따라 갑작스럽게 수위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취약시간대인 야간 시간대 호우가 이어지는 만큼 재난 문자와 속보 등에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림청은 오늘 낮 12시부터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높인 상황입니다.
그동안 호우가 거듭되면서 현재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산사태가 우려되는 급경사 지역이나 침수에 취약한 저지대 지역에선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수도권 지역 비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출근길 혼잡도 예상됩니다.
출발 전 통제도로 등 교통정보를 미리 살펴보시고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MBC뉴스 송정훈입니다.